역학사전-ㅇ-31
역학사전-ㅇ부-31
임술(壬戌)
천간의 59번째.
1) 年 : 검둥개.
2) 月 : 안개가 많이 끼는 달
3) 日 : 辛인수9 丁정재 합식상3 戊편관18,
자유로움, 예지능력, 미래지향적, 창작 아이디어, 외강내유.
4) 時 : 흡수하고 받아드리는 시기.
임술(壬戌) 일(日)
궁리(窮理)인 壬水가 偏官인 戊土와 正印인 辛金, 正財인 丁火를 만난 형태이다.
壬戌은 일지에 偏官을 본 壬辰과 비교가 된다.
내부적으로 地藏干을 살펴보게 되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壬辰은 인내심으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타인의 의견을 따르는 형태로 작용하게 된다.
壬戌은 내부적으로 支藏干에서 正印과 正財가 대립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서 직관력(直觀力)이 손상을 받게 되며, 사익(私益)을 중시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러한 연고로 남을 위해서 노력을 한 다음에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무엇이 이로운지를 다시 계량(計量)해야 하는 과정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재극인(財剋印)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어 손해 볼 일을 왜 해야 하느냐는 반문을 내심으로 하게 된다.
壬戌은 공익(公益)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궁리하면서도 그 중에서 자신에게 어떤 결실이 주어질 것인지를 생각하는 면도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치밀하게 연구해서 남을 돕거나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하게 되는 것도 또한 정재로 인해서이다.
여기에 그래도 비록 약하기는 하지만 직관력(直觀力)을 갖고 있으므로 그 직관력으로 인해서 어떤 상황의 일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사전에 짐작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살리는 것은 쉽지 않으니, 이는 剋을 받은 연고이다.
壬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거나 해야만 하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의 노력으로 수행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타당한 일이라고 한다면 험한 일이나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면이 나타난다.
이처럼 충실한 신하가 되어서 자신의 몫을 다하게 되는데, 겉으로는 감정적인 수용을 하면서도 내심 무척 침착하고 차분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하게 되지 않는 점을 살려 처리하는 능력이 발생하게 된다.
임신(壬申)
천간의 9번째.
1) 年 : 검은 원숭이
2) 月 :습도가 매우 높은 달.
3) 日 : 己정관7 壬비견7 庚편인16
4) 時 : 생산하는 시기.
임신(壬申) 일(日)
壬水가 偏印인 庚金(장간정기)과 비견(比肩)인 壬水(장간여기)를 품고 있다.
연구하고 깊이 생각하는 기질이 신비(神秘)한 분야에 관심이 깊어 일상적인 일은 시시하게 느낀다.
세속적(世俗的)이지 못하고 현학적(玄學的)인 방향으로 자신의 갈 길을 정할 것이다.
비견(比肩)도 내재되어있으므로 주체적인 성향을 띠는 것은 걸림 없이 자유로운 것이 옳다고 하는 고집스러움이 있다.
주체적인 庚金의 성분도 갖고 있어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탐색하는 노력이 나타난다.
감정적(感情的)이면서도 내성적(內省的)으로 보는 것은 음체(陰體)이기 때문이며 인성으로 인해서 온화할 적에는 많이 너그럽고 그렇지 않을 적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기도 하는 것은 편인(偏印)의 특수성이다.
내면으로 동정심도 있고, 칭찬을 할 마음도 있으나 겉으로 드러내는 것에 서툴러 주변에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교육자(敎育者)의 방향의 적성이다.
직관적(直觀的)인 깨달음의 오도(悟道) 경지에 대해서 관심이 깊이 갖는다.
임오(壬午)
천간의 19번째.
1) 年 : 흑마.
2) 月 : 습도가 많은 달
3) 日 : 丙편재10 己정관9 丁정재 합식상11,
남보다 내가 먼저라는 마음, 상승의 기류, 변화의 생각.
4) 時 : 막힘이 확 풀어지는 시기.
임오(壬午) 일(日)
궁리인 壬水가 正財인 午火를 만난 상태이다.
자유로운 연구 심리를 갖고 있으면서 치밀하고 꼼꼼하게 살피는 성분이 함께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엉성한 논리는 발을 붙이지 못하고 스스로 떠나게 될 것이며, 치밀하고 구체적인 논리가 가능한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고 궁리하여 결론을 내려야 하는 성분이 된다.
미래지향적이며 낙천적이기도 하다.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타날 일을 생각하면서 모두 자신이 통제할 수 있으므로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무척 화를 내겠지만 말을 잘 듣도록 끝까지 설명을 할 것이므로 웬만하면 壬午의 통제를 피할 수가 없게 된다. 그야말로 강력하고 원칙적인 통제가 되는 것이다.
正財인 午火는 正官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원칙적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결론이 나와야만 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결론은 결론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食神과 正官이 결합하여 이와 같은 형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壬午는 식욕(食慾)이 좋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끼니를 거르면 안 된다.
먹는 것에 대해서 양보한다는 것은 절대불가(絶對不可)이다.
건강이 유지되기 위해서 반드시 하루 세끼를 찾아 먹어야 하며 실제로 日支의 身體에 해당하는 글자가 正財성분이니 또한 몸이 되는 것으로 되는 대로 아무 것이나 먹이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효과적인 음식물을 적당하게 먹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운동도 그만큼 해줘야 하므로 규칙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데에 매우 부지런하다.
壬午는 치밀한 반면에 시야가 좁은 편이다. 그것은 食神의 영역도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만 궁리를 하고, 正財도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자신과 무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적 이해하는 정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대화를 하더라도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알고 있는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서만 주장을 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은 대인관계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으므로 폭 넓은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壬午는 남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만 집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하는 사람들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음식을 먹어도 자신이 먹을 것은 함께 먹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적인 사고방식에는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서양식(西洋式)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을 할 수가 있다.
개인플레이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사고방식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이 먹은 것은 자신이 지불한다는 생각이다.
壬午는 몸을 잘 관리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혹사하지 않고 신경도 지나치게 많이 쓰지 않는다.
正財가 日支에 있기 때문에 몸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고, 그 중에서도 성욕(性慾)에 대해서 잘 유지하는 편이며 상당한 비중을 두게 된다. 그것은 삶의 과정에서 그만큼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임월(壬月)
월건의 천간에 壬字가 드는 달.
壬子月. 壬寅月. 壬辰月. 壬午月. 壬申月. 壬戌月
임인(壬寅)
천간의 39번째.
1) 年 : 물범.
2) 月 : 만물의 소생과 같은 달.
3) 日 : 戊편인7 丙편재7 甲식신16, 희망, 실천, 다각도로 움직임.
4) 時 : 분주한 시기.
임인(壬寅) 일(日)
궁리(窮理)인 壬水가 다시 食神인 甲木과 偏財인 丙火를 만난 형태이다.
이러한 구성이 되면 그야말로 책벌레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한 방향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죽이 끓는지 밥이 타는 지도 모르고 그대로 파고 들어가는 성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방향만 잘 잡으면 크게 성공을 할 암시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것은 食神이 다시 食神을 본 것이며, 또한 食神만 본 것이 아니고 다시 그 食神이 食神을 본 것이기 때문에 중단 없는 궁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의 형태가 壬寅이다.
壬寅은 궁리하고 파고 들어가는 성향이 구체적이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갖게 된다.
그것은 壬水의 食神이 편재의 기본형에 해당하는 甲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분으로 인해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마무리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되므로 방향을 잘 잡으면 크게 성공 할 수가 있는 자질이 된다.
마치 포경선(捕鯨船)의 줄이 달린 창과 같은 느낌도 든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창을 쏘아놓고 그 흐름을 따라서 줄기차게 나아가는 형상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甲木과 壬水의 합작품이다.
壬寅은 세상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못한다.
단순하게 추진만 하므로 남의 생각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인관계에는 서투른 형태가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를 생각하는 면이 부족하고 계교(計巧)가 없으며, 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누가 내 물건을 달라고 하면 그냥 줘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인심이 후하다는 평을 얻을 수도 있지만 헤프다는 별명을 얻을 수도 있다.
壬寅은 창의력이 뛰어나다.
연구하고 궁리를 한 다음에는 스스로 그러한 것을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열 번, 스무 번 겪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실험을 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뭔가를 얻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성분은 결국 뭔가 세상을 놀라게 할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食神이 食神을 본 형태이기도 하며, 다시 그 食神이 결과에 해당하는 財 星을 봤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을 한다.
임일(壬日)
일진의 천간에 壬字가 드는 날.
壬子日. 壬寅日. 壬辰日. 壬午日. 壬申日. 壬戌日
임자(壬子)
천간의 49번째.
1) 年 : 굴뚝 쥐.
2) 月 : 폭설. 많은 눈, 설원의 달
3) 日 : 壬비견10 癸겁재20,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결백증, 시비분쟁 소리(음악 언어능력), 준법.
4) 時 : 암흑 잠수. 휴식.
임자(壬子) 일(日)
궁리(窮理)인 壬水가 劫財인 子水를 만난 형상이다.
五行으로는 水가 水를 본 것인데, 陰陽이 다를 뿐이다.
궁리를 하는 성분이 경쟁심(競爭心)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찰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능력을 과신(過信)하여 남에게 절대로 지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성분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도 연구궁리를 잘 하지만 경쟁의 상대가 있다면 더욱 열심히 분발해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선의(善意)의 경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성분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경쟁자가 필요하다.
壬子는 심각하지 않다. 壬水는 食神이요.
子水 傷官에 해당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도 않는다. 그래서 유유자적(悠悠自適)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심리구조(心理構造)를 갖고 있어서 바쁜 사람이 壬子를 만나게 되면 그야말로 壬子를 만난 셈이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내가 하고 싶어야 그것을 하는 성분이라서 옆에서 시키게 되면 하고 싶다가도 거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는 성질이 나쁘다고 하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말에는 구애를 받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마땅한 일은 개인전문업이 좋다.
출근이나 퇴근에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하고, 언제라도 문을 닫을 수가 있으며, 오고 감에 자유로운 일이라고 한다면 그런 대로 할만하다.
여하튼 책임을 지고 시간을 지켜야 하는 일이라고 하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 된다.
물론 그러한 일을 하고 있다면 속으로 하기 싫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겠고, 호시탐탐 도망을 갈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임장군
무속용어.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으로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후금이 북쪽의 가달이 침공하여 명나라에 도움을 청하자 명나라의 장군으로 출전하여 가달을 물리쳤다. 그 공으로 명나라에서 이름이 나고 후금(나중에 청나라)에게도 은혜를 주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을 떨쳤으나 이를 시기한 김좌점의 모함으로 왕도 모르게 억울하게 죽었다.
이런 연유로 삼나라 충신 임장군이라고 한다.
임제종(臨濟宗)
불교의 한 종파.
曹洞과 황벽(黃檗)의 두 종파가 합쳐 禪宗이라고 총칭한다.
당(唐)나라 말기의 임제의현(臨濟義玄)을 개조(開祖)로 하여, 참선문답(參禪問答)에 의한 자기규명을 종지(宗旨)로 삼았다.
선종 5가(家)중 두 번째로 성립된 종파가 임제종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의 계보인 임제의현(臨濟義玄)이 창종했다.
임제종은 조동종과 더불어 선종의 2대 법맥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상 중국 선종의 주봉(主峰)이라 할 수 있다.
임제라는 종명(宗名)은 그가 하북성 진주(鎭州) 호타하 기슭에서 임제원(臨濟院)을 짓고 학인을 지도하였기 때문에 유래한 것이다.
임제종의 가풍은 일체의 전통과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언제나 현실생활에서 자기가 주체가 되어 불법을 구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임제 자신이 강인한 무골기질을 갖고 있고 하북의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임제종의 정신은 임제가 말한,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여덟자에 압축되어 있다.
임제의현과 제자들의 활동은 당나라 말기 오대(五代) 때의 전화(戰禍)로 인해서 명확하지 않지만, 7대조 자명초원(慈明楚圓)은 후난湖南〕에서 도량(道場)을 일으켰고 제자 황룡혜남(黃龍慧南) 양기방회(楊岐方會) 등이 널리 사대부의 귀의를 얻었으며 장시〔江西〕에서 종지를 재편하였다.
혜남(慧南)은 당나라 중기 마조도일(馬祖道一)이 시작한 홍주종(洪州宗)의 정통으로, 임제의 선(禪)을 역사화하였고, [사가록(四家錄)]을 편집해서 마조의 도량이었던 장시 북부에 교세를 폈는데, 특히 명공(名公)의 참선을 얻는 것과 문자선(文字禪)의 선양에 힘썼다.
양기 방회와 그 제자들은 창장강長江〕북쪽 기슭의 사조산(四祖山) 오조산(五祖山) 등 마조 이전의 옛 도량을 재건하였고, 달마(達磨) 이래의 고칙공안(古則公案)의 종합에 힘썼으며 조주무자(趙州無字)의 공안에 의한 견성체험(見性體驗)의 체계화에 성공하였다.
양기 이후 환오극근은 [벽암록 碧巖錄]의 제창으로 알려졌고 약간의 문자선의 경향이 있지만, 그의 제자 대혜종고는 [벽암록]의 판목(版木)을 소각해 버릴 정도로 문자선을 혐오하였고, 동시에 좌선(坐禪)과 묵조(?照)에 기우는 조동종(曹洞宗)의 선을 비판하면서 철저하게 견성대오(見性大悟)를 주장하였다.
마침 북송시대(北宋時代) 말부터 남송(南宋)의 천도(遷都) 때까지 급진적 국수주의의 움직임이 강화되었는데, 수도 임안(臨安)을 중심으로 하는 오산십찰제(五山十刹制)의 확립은 대혜의 제자들의 입내설법法)과 관계하여 국운장구(國運長久)를 기원하는 선승의 자주적 규제가 되었다.
황룡파(黃龍派)가 일찍이 법계(法系)를 잃은 뒤에 송나라 임제선(臨濟禪)의 대표가 된 양기파(楊岐派)는 이와 같은 공안선(公案禪)의 체계와 5산l0찰 제도를 이룩하였다.
고려 초기 義天에 의하여 창립된 천태종이 후대로 오면서 開京 중심의 귀족불교로 변질되어 가자, 이에 대한 반발로 지눌(知訥)을 중심으로 한 선종이 교종(敎宗)인 천태종을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선종의 중심 세력은 선문9산파(禪門九山派) 중 가지산파(迦智山派)였는데 이 파의 보우(普愚)와 혜근(慧勤)이 중국에 가서 선종의 한 파인 임제종의 선법(禪法)을 받고 돌아오면서 한국에서 임제종이 시작되었다.
보우는 선의 지적 이해를 철저히 배격하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의 경향을 보임으로써 고려불교의 전통에서 단절되는 일면을 보였으며, 아울러 새로운 사상인 성리학의 경제개혁을 통한 체제변혁 주장에 상응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고려시대의 선종과 교종은 쇠퇴하게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에 들어와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으로 불교는 사상계의 주도적인 위치에서마저 밀려나게 되었다.
임제종의 법맥은 혼수(混修)에 의하여 조선에 전해져 무학(無學) 기화(己和) 만우(卍雨) 영관(靈觀) 휴정(休靜) 등으로 법맥이 이어졌다.
임종(臨終)
상례절차(喪禮節次)의 1번, 임종이란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면 부모 형제나 가까운 친척에게 연락하여 곁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환자에게는 정결한 의복으로 갈아입히고 회생을 바라는 뜻에서 만물의 소생 방위인 동쪽으로 머리를 돌려 눕힌다.
유언(遺言)을 엄숙히 듣기 위해서 조용히 한다.
절대로 큰소리로 울어서는 안 된다.
임진(壬辰)
천간의 29번째.
1) 年 : 흑용.
2) 月 : 무한의 성장할 기반을 갖춘 달.
3) 日 : 乙상관9 癸겁재3 戊편관18,
자유로움의 충동, 가출, 가성적 현실, 예술 문학적 소질.
4) 時 : 마지막 점검의 시기.
임진(壬辰) 일(日)
궁리(窮理)인 壬水가 偏官인 戊土와 傷官인 乙木, 劫財인 癸水를 만난 형태이 다.
기본적으로 편관을 만나게 되었으니 인내심(忍耐心)을 갖고 있는 성분으로 관찰을 하게 된다.
壬辰은 日支의 偏官이 가장 크게 작용하므로, 항상 긴장하는 마음이 된다. 이러한 성분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게 되며, 스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암시가 나타난다.
스스로 남들로부터 비난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를 하게 되고, 그래서 웬만하면 순종을 하고자 하는 마음상태가 되기도 한다.
偏官의 부담으로 인해서 이와 같은 성분이 나타나게 된다.
壬辰은 내심 자신의 능력이 남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까닭에 술기운이 들어가게 되면 과감해지고 평소에 하지 못한 말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눌려있던 傷官인 乙木이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너무 억압을 받게 되면 논리적으로 자신이 억압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는 잘 참고 견디는 것은 상관성분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잘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우선 보기에 수용적(受容的)인 면이 많다고 해도 내면에 들어있는 상관의 성분으로 인해서 기회가 주어지면 멋진 표현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들어 있으므로 표현력이 없다고 하지는 못한다.
壬辰은 내심 경쟁심(競爭心)을 포함하고 있어서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반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癸水의 작용으로 인해서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묵묵히 시키는 대로 일을 수행하고 있을지라도 내심 자신도 남과 비교해서 부족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있으므로 때로는 사람이 변해 보일 수가 있다.
겉으로 억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며, 특히 그 속에 傷官까지 있어서 기회가 되면 따져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壬辰을 生動感이 넘치는 것으로 관찰을 하는 것은 乙木이 생명력(生命力)을 나타내는 正財의 구성이고, 癸水가 활동성(活動性)을 의미하는 傷官의 본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명예심(名譽心)이 강한 권위적(權威的)인 교육자(敎育者)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누구에게라도 당당하고자 하는 명예심(名譽心)이 강한 것은 偏官의 봉사심(奉仕心)에 의해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게 되는 까닭이다.
壬辰은 암기력(暗記力)이 좋아서, 여러 분야에 대해서 수용을 하더라도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 모두를 내면에 저장하는 능력이
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다양한 방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깊은 이해를 하고 있어서 박학(博學)하고 다식(多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偏官과 내재되어 있는 성분들이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교차되는 방향에서 대립하지 않고 각자의 능력을 특성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입체교차로(立體交叉路)와 같은 분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