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제작법
1. 준비물
1) 재료 준비물로는 경명주사(단사) 또는 영사, 먹물, 괴황지(부적종이) 또 한지. 붓, 기름(계피기름 참기름 또는 설탕물이나 아교)
2) 기도 준비물
깨끗한 상
촛대 2개
양초 2가락
향로 1개
향 약간
청수1그릇
접시 4개
부적책
경문책
흙돌 약간(명산 능 장군 묘의 흙과 돌)
2. 제작시간
1) 일자 : 사용할 사람의 길일을 택함.
2) 시간 : 자시.
3. 제작요령
깨끗하게 목욕을 한다.
준비물을 차려 놓는다.
청수를 뜨고 촛불을 켜고 향 3개를 피운다.
제작 전 기도를 올리고,
상 앞에 반가좌로 앉아서 조용히 미음을 가다듬는 좌선을 3분 정도하고 부적을 작성한다.
4. 제작 전 기도문
계향 정향 혜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제천신중.
지심귀명례 금강보살 명왕중(1배).
지심귀명례 하계당처 일체호법 선신등중(1배).
옹호성중혜감명 사주인사일념지 애민중생여적자 시고아금공경례(반배).
[옴 오륜이 사바하](9번).
아이금강 삼등방편 신승금강 반월풍륜 단상구방 남자광명 소여무명 소적지신 역칙천상 공중지하 소유일체 작제작난 불선심자 가래호궤 청아소실 가지법음 사제포악 패역지심 어불법중 함기신심 옹호도량 역호기주 강복소제.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 혹 바아밤 훔 바탁](9번).
5. 제작 후 기도문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다바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타 이사미 살발타 수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마라 미수 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 미마라 아마라몰제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나사야 모하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나야 마낙 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 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 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 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니사시체다 가릿나이나야 사바하 냐가라 잘마이바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3번)
※ 해당되는 경문을 선택하여 읽고 끝으로 반야심경을 독송한다.
① 재앙소멸 : 관세음 신주경. 안택신주경. 도액경. 제왕경.
② 삼재소멸 : 삼지불수경. 삼재경. 도액경.
③ 가택안전 : 명당경. 적호경. 용호축사경. 안택신주경.
④ 자손수명 : 동자속명경. 구호신명경. 동자연명경.
⑤ 부부자손 : 육모적살경. 안택신주경.
⑥ 건강질병 : 온황신주경. 천용경. 제왕경. 용호축사경.
⑦ 동토부정 : 오작경. 동토단목지신경. 부정경.
⑧ 고사안택 : 안택경. 조왕경. 신왕경. 용왕삼매경.
⑨ 귀신요마 : 축사경. 육모적살경. 항마진언. 간귀경.
업장소멸 : 수생경. 관세음보살모다라니경. 금강경.
사후조상 : 아미타경. 해원경. 지장경.
육축안전 : 우마장생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행심반야바라밀다시조견오온개공도일체고액사리자색불이공공불이색색즉시공공즉시색수상행식역부여시사리자시제법공상불생불멸불구부정불증불감시고공중무색무수상행식무안이비설신의무색성향미촉법무안계내지무의식계무무명역무무명진내지무노사역무노사진무고집멸도무지역무득이무소득고보리살타의반야바라밀다고심무가애무가애고무유공포원이전도몽상구경열반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고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시대신주시대명주시무상주시무등등주능제일체고진실불허고설반야바라밀다주즉설주왈.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3번)
※ 또한 이렇게도
1) 부적 제작의 주의사항
부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재계(齋戒)를 요구한다.
재계란 심신의 청정(淸淨)을 갖추고 금기를 범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세상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자가 부적을 쓰려면 1개월 혹은 1년 동안을 재계해야지 사흘이나 1주일로는 대단히 어렵다.
부적은 성심성의를 다해 필사하지 않으면 안되며,
부적제작에 필요한 주의사항이 있다.
이를 잘 지키면 신령이 기뻐하여 성의에 감응하여 즉시 강림하여 그 영력을 발휘하고, 그렇지 않으면 신이 노하여 오히려 부적의 효력을 없앤다.
전통적으로 지켜온 몇 가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마음을 정결하게 한다.
사흘 또는 일주일 정도 부정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망언도 하지 않는다.
선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② 더럽혀진 몸으로 부적을 쓰면 신령에 대해서 실례가 된다.
필을 들 때는 옷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③ 삼일 혹은 일주일 동안 고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며 술도 마시면 안 된다.
④ 부적을 쓰는 방을 깨끗이 정돈해야 한다.
시위에 있는 물건도 정리하여 먼지를 닦는다.
⑤ 월경을 하는 여인의 접근을 금하며 임산부의 접근도 금한다.
2) 부적을 쓰는 날과 시간대
부적을 쓰는 날도 잘 알아서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 날들은 좋은 날로 정해져 있다.
▪ 대길일 : 경인(庚寅) 임자(壬子) 임인(壬寅) 임유(壬酉) 계묘(癸卯) 계유(癸酉)
▪ 길 일 : 병오(丙午) 병진(丙辰) 정유(丁酉) 무자(戊子) 무신(戊申) 무인(戊寅) 무오(戊午)
▪ 필시간 : 적당한 시간대는 영적인 힘이 가장 작용하는 자시부터 축시 (밤12시~02 시)가 가장 좋은 시간이다.
3) 부적을 쓰는 방법
부적은 신비의 문자의 조합이므로 붓을 들었으면 단숨에 써 내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일획 또는 일점 이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
부적의 힘에 의해 귀신을 부리고 신령과 접촉하는 것은 그 문자와 도상의 영묘함에 있다.
부적이 완벽하게 제작되었으면 귀신은 반드시 그 부적에 표시된 대로 명령에 따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귀신이 웃거나 혹은 해를 끼칠 수가 있다고 한다.
부적은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그려서는 효력이 없다.
점이리든가 선을 그을 때도 일정한 법칙이 있어서 그 법칙을 따라야 한다.
물론 도를 닦은 도사 정도 되면, 예컨대 일점, 일획을 쓴 것만으로 신령한 부적이 될 수 있지만 일반인은 그렇지 않다.
도를 닦은 사람이란 불로불사를 목적으로 신선이 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 일점 일획이 틀리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예컨대,
인(人)과 입(入)에서 잘못하면 인을 쓴다는 게 입을 쓴다든가,
기(己) 사(巳) 이(已) 와 같이 일획이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에 따라,
자기 여섯째지지, 같이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와 같은 예로,
사(士)와 토(土)와 같이 일획의 장단에 따라, 선비가 되거나, 토지가 되는 수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용험신부대관 靈驗神符大觀] 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부적을 쓰는 데는 일정한 방식이 있다.
쉽게 쓰면 좋다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은 이것을 모르고 마음대로 쓴다.
그 부적은 신의 웃음거리가 된다.
부적을 쓰려면 처음으로 경건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과실, 술, 향들을 진설하고 먼저 향을 피우고 경건한 마음으로 말을 진언하고 예배한다.
4) 부적을 제작할 때 구송하는 주문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부적을 쓰기 시작하지만 이 때 주문을 암송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주(符呪)라고 하는 주문은 짧은 것이 있으면 긴 것도 있다.
그 내용은 힐책이나 주술을 거는 말로 귀신이나 사악한 것을 저주하고 축출하고 나쁜 것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들이다.
또는 신령을 오게 하여 복을 빌고 평안을 주도록 염원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신령을 부르는 것부터 시작하여 복을 빌고 끝에는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으로 맺는다.
부적을 제작하는 실내를 정결하게 할 때 외우는 주문은 다음과 같다.
[천지자연 예기분산 동중현허 황랑태원 팔방위신 사아자연 영보부명 보고구천 건라답나 동강태현 참요박사 살귀만천 중산신주 원시옥문 지송일편 각귀연년 안행오악 팔해지문 마왕동수 시위아헌 흉예소탕 도기장존 급급여태상노군율령칙]
부적에 있어서 주문은 필수요건이다.
어떤 부적은 부적만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부적과 동시에 주문이 병행된다.
때로는 부적 없이 주문만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백호살이 끼어 병이 잦고 재산이 축나고 재난이 계속될 때 백호부(白虎符)를 사용하는데, 이 때 주문을 암송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천령지령 무사신명 축사거괴 숭화무종 급급여율령칙]
5) 강신의식과 부적쓰기(민속식)
부적제작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되었으면,
부적의 수호신을 부르는 강신의식을 한다. 자시가 되면 옥수물을 받친 후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엄숙하고 경건하게 기도를 한다.
강신의례를 하는 이유는 부적의수호신이 내려와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의 내용은 담당하는 신이 내려와 도와 줄 것을 청한다는 간원이면 된다.
강신의식 후 부적 쓰기를 시작하는데,
붓을 들어 경면주사(鏡面朱砂)에 찍어 종이나 팻말, 대나무 등에 부적을 쓴다.
이때 먹물을 갈아서 써도 좋으나 전통적 방법은 주사를 쓴다.
주사는 한의약으로 한약방에서 구할 수 있다.
종이는 괴황지(槐黃紙)에 정성 들여 쓰거나 누른 빛 또는 깨끗한 창호지를 가로 10cm, 세로 15cm 이내 크기에 적는다.
경면 주사를 즐겨 쓰는 이유는 붉은 색을 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동물을 죽여 그 피로 대신했다.
피는 귀신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잡귀를 쫓는 데는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