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법문

불자수계 법문

유프랭크지안 2017. 5. 20. 22:56

불자 수계 

밖에 누구 없느냐.”

네 있습니다.”

이리 들어오너라.” 조용하다 아무런 대답이 없다. 다시,

밖에 누구 없느냐.”

네 있습니다.”

이리 들어오너라.” 조용하다 아무런 대답이 없다.

궁금해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을 보니 많은 이가 있었다.

왜 들어오라는데 들어오지 않는가?” 대답하기를,

준비가 되지 않아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몇 일전 한 불자에게 내가 물어보기를 보살님 이번 수계식에 수계를 신청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불자의 대답이,

아직 불교를 잘 몰라서 자신이 없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라 말하더군요.

밖에 있는 사람이 방안에 들어오는데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무엇을 준비하여야 방에 들 수 있는 것입니까.

10년을 절에 다녀도 수계를 받지 않은 것과 어제부터 절에 나오고 오늘 수계를 받은 사람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0년을 절에 다녀도 수계를 받지 않음은 부처님 품 밖에 있는 것이고, 어제부터 절에 나와 오늘 수게를 받음은 부처님 품안에 든 것입니다.

알고 모름은 아버지의 일거 일동이나 생일을 남이 모두 기억하여도 그 사람은 가족이 될 수 없고, 품에 든 가족은 아버지의 생일 성격을 몰라도 가족은 가족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 계를 받고, 돌아서 계를 지키지 않아도 계를 받지 않은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이다.

보석은 빛나고 아름답다. 이 한 보석은 원래 볼 폼 없는 한 광석의 돌맹이입니다.

이것을 빛나고 아름답게 만들려면 여러 가지 공구로 갈고 다듬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오늘 내린 오계는 돌덩이를 보석으로 다듬는 공구이고, 이를 잘 사용하여 갈고 다듬는 것이 수행과 정진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내린 다섯 가지의 공구로 여러분들을 갈고 다듬어 가정에서 사회에서 빛나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보석들이여! (박수치기)

불교의 빛이여! (박수치기)

아름다운 여러분! (박수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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