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공부

십이운성-03 관대

유프랭크지안 2017. 6. 11. 12:10

3. 관대 冠帶

나이가 들고 성년이 되면 장가가고 시집가는 관혼의 예식을 올린다.

성인이 되어 성혼하는 시기를 관대라고 한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서 어른이 된다.

옛날 같으면 상투를 튼다. 어른이 되면 어른 행세를 하고 어른 대접을 받으려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관대는 나이와 육신만 성인이지 정신과 머릿속은 텅 빈 쭉정이다.

배운 것이 적고 아는 것이 부실해서 세상 물리와 사리에 전혀 어둡다.

다만 나이가 먹고 장가를 들어서 어른일 뿐이다.

몸은 어른이고 정신은 아기이니 반 토막 어른이요 설익은 반숙이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아는 것은 없는데도 어른인척 아는 척 뽐내고 우겨대고 우쭐하고 시건방을 떠는 동시에 속은 텅 빈 채 천하를 가진 양 기고만장하고 안하무인이며 유아독존적으로 버릇없이 날뛰려만 하니 처세와 세상살이가 원만하고 평온할 수가 없다.

무엇이든 자기본위로 자기 멋대로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며 독점적으로 처신하고 처리하는지라 모가 나고 적이 많으며 좌충우돌하고 우격다짐으로 밀고 나가 한 가지도 순탄하고 이뤄지는 것이 없다.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듯이 평지에 풍파를 일으켜 한시도 조용할 수가 없다.

육체적 기능만은 성숙해 용기와 박력만은 왕성하게 넘치고 두려운 것이 없다.

천하를 당장에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만 같은 패기덩어리이지만 워낙 아는 것이 없는 빈 쭉정이로서 요령과 수완과 방법이 없어 하는 것마다 시행착오요 실패다.

마치 덩치는 장사인데 기술은 백치인 씨름꾼과 똑같다.

씨름은 꾀로 하는 경기요 덩치싸움이 아니다.

덩치는 천하장사이니깐 무엇이든 이길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그렇지가 않다.

능숙한 씨름꾼 앞에선 허수아비처럼 맥을 쓸 수가 없다.

그래도 오기와 고집은 있어서 백번 쓰러지면 백번 또 일어나서 끝까지 싸우고 또 싸운다.

그것은 용기가 아닌 만용이요 의지가 아닌 무모한 고집니다.

만용과 고집으로선 성사를 할 수가 없다.

비록 투지는 만만하고 백절불굴이라 해도 결과는 백전백패이니 만신창이다.

도량도 없고 아량이 적으며 관용과 타협을 모르니 주변은 사고무친이요 사면초가다. 고독한 독불장군이다.

그래서 사주의 월지나 일지에 관대가 있는 사람은 시기질투가 많고 유아독존이며 용기는 비범하나 모사가 부족하고 만사를 직선적이고 저돌적으로 강행하여 막힘이 많고 성사가 어렵다.

남의 허물은 침소봉대로 크게 떠들어대고 비판을 즐기는 반면에 자신의 허물을 비판하는 것은 단호히 철퇴를 내린다.

누구도 자기보다 앞서거나 잘난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만큼 더 뛰는 게 아니라 앞을 가로막고 뛰지를 못하게 방해를 한다.

욕심투성이 덩어리이나 작전이 무능해서 언제나 실패한다.

성격이 모가 나고 고집이 지나치게 강하며 융통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라 사회생활 뿐 아니라 가정생활에도 어려움이 많다.

아니꼽거나 자존심을 상하면 부부간에도 싸움이 벌어지고 용서 할 줄을 모르니 화목하고 즐거운 가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관대는 태산 같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서 텅 빈 머릿속을 하나하나 채워나간다.

벼로 말하면 처음 생긴 빈 쭉정이가 관대다.

겉만 생겼지 속은 아무것도 없는 빈 쭉정이인 것이다.

그것은 하늘을 보고 바짝 고개를 쳐들고 있을 뿐 숙일 줄을 모른다. 그와 같이 하늘만을 보고 걸어가는 관대는 허점을 디딜 때마다 곤두박질을 한다.

곤두박질을 거듭함에 따라서 관대는 비로소 하늘보다 땅이 두려움을 깨닫고 텅 빈 머릿속에 사물의 이치를 하나하나 깨닫게 하고 마침내는 속이 찬 알찬 벼이삭으로 무르익어 간다.

장생과 목욕과 관대는 모두가 부모슬하에서 부모에 의지하고 사는 성장기다.

비록 젖꼭지는 떠났다 하나 혼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 하나같이 부모에 의지해서 먹고 자라나며 결혼하고 어른이 된다.

기능상으론 미숙한 미성년기 이지만 타고난 정기는 모두가 왕성해 질병을 모르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가장 건전한 건강상태를 과시한다.

기름이 풍부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오래 달릴 수 있듯이 꿈과 희망과 욕심과 야심이 가장 두드러지게 넘치는 것이 바로 이들 성장기의 아기별들이다.

만일 타고난 사주에 이러한 아기별이 많다면 그 주인공은 힘과 바람이 가득 찬 고무풍선처럼 생기와 혈기가 가득 차고 넘치는 왕성한 인생이다.

꿈과 낭만과 희망과 욕심과 야심이 많은 인생인 동시에 먼 앞날을 바라보는 기나긴 인생이기도 하다.

1) [성격]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무슨 일이든 자기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고자 하므로 자기 멋대로 행동을 한다.

타인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며 본인의 결점은 합리화하고 남의 결점은 신랄하게 꼬집어 헐뜯는 기질이 있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일도 혼자 힘으로 해내는 패기와 장애를 만나도 연약한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명예심 경쟁심이 강하며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유명인과 교재도 좋아하며 그것으로 사회 속에서 인정받고자하나 그 연결고리가 지속되지 않는다.

부하나 아랫사람에게는 동정심도 많고 잘 돌보고 감싸주는 점도 있다.

2) [자리]

년주 관대 : 노후가 행복하다. 혹 부부연도 변한다.

월주 관대 : 청소년기에 불우해도 중년기에 발전한다.

일주 관대 : 재식한 인물로 자비심도 많고 사회에 상위를 찾지하여 만인의 존경을 받고 이름을 떨친다.

시주 관대 : 현명한 자녀를 두고 필히 큰 인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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