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공부

십이운성-11 태

유프랭크지안 2017. 6. 11. 12:52

11.

허공에서 맴돌던 외로운 영혼이 그리던 육신의 짝을 찾아 여인의 자궁에 잉태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시점을 태라고 한다.

태는 양의 정충이 음의 난자를 만나서 하나의 생명으로 잉태하는 창조의 성공이자 끊어졌던 생명이 다시 회생하는 부활의 성공이기도 하다.

그래서 태는 태아의 별이자 부활의 별이라고도 한다.

태는 이제 막 잉태한 상태로서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조차 분별되지 않은 핏덩이다.

태는 성을 가르는 삼신에게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들이냐 딸이냐의 성 가름에서 자신의 운명은 크게 달라지고 또 좌우되기 때문이다.

삼신이 성 문제만 내놓으면 이내 굳어 버린다.

운명을 결정하는 엄숙한 순간인지라 그 어느 때보다도 엄숙하고 굳어지는 것이다.

태아는 세상물정을 알 수가 없다.

어머니 뱃속이 세상의 전부인양 현실엔 너무도 어둡다.

가장 두려운 것은 폭력이다. 폭력을 당하면 태아는 그대로 낙태되기 때문이다.

태아는 폭력을 가장 싫어하는 반면에 평화를 가장 염원한다.

이제서 겨우 잉태한 상태이니 성숙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세월을 거쳐야 한다.

아무 탈 없이 태아로서의 성장과정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인지 태아는 마냥 불안하고 초조하다.

언제 폭력이다 사고다 하는 이변이 돌발할 것인지 예측불허의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자궁은 무척 단조롭고 낭만적이다.

장차 맞이할 미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꿈과 이상을 품어본다.

세상에 나가면 종달새처럼 하늘높이 그리고 하늘 끝까지 나르고 또 오르고 싶은 환상의 꿈으로 가득 차 있다.

어머니와 매일처럼 대화하고 온갖 재롱을 떤다. 하지만 자궁은 너무도 좁고 부자유하다.

태는 언제나 개방된 자유를 위한다.

인간의 자유와 평화를 가장 절실히 원하고 또 강력히 추구하는 것은 태가 대표적이다.

그는 항상 두 가지 문제에 신경을 집중한다.

하나는 무사히 성숙해서 하나의 생명으로 완성되는 것이요

하나는 하루 빨리 개방된 자유천지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 나가기만 하면 모든 소망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양 생각하고 있다.

세상은 마냥 아름답고 즐거운 천국인 양 믿고 있다.

세상을 너무 모르듯이 현실에 전혀 어둡다.

단지 꿈과 낭만과 이상을 먹고 자라나는 아기 중의 아기가 바로 태다.

그래서 그는 밖에서 누가 무엇을 부탁을 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쉽게 약속을 한다.

네가 이 세상에 나오거든 나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청하면 무엇이든 약속하겠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이 태다.

배 안에서의 약속이 현실적이고 이행될 수는 없다.

태는 세상에 나오면 덮어놓고 해놓은 약속 때문에 애를 먹고 본의 아닌 거짓말쟁이가 되기 쉽다.

사주 뿌리에 태의 별을 타고난 인생은 태의 천성을 그대로 타고난다.

동성끼리는 누구와도 쉽게 친하고 명랑하게 노는 데 반해서 이성과 부딪치면 금세 굳어버린다.

동성연애는 능숙한데 반해서 이성교제나 연애는 무척 서툴기보다 경원한다.

성 문제만 나오면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로서 엄숙해지듯이 그는 이성문제만 나오면 그렇게 명랑하고 잘 지껄이던 입이 딱 붙어버린다.

결혼을 전제로 한 진실한 교제는 할 수 있어도 불장난 같은 사랑은 할 수 없다는 것이 태의 이성관이요 연애관이다.

모든 일에 대해서 언제나 자신만만한 안정감을 가질 수 없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가령 어느 직장시험에 합격을 하고 통지서를 받았다 해도 그는 그 직장에 나가는 날까지는 조바심을 버릴 수가 없다.

사랑을 하고 교제를 하는데도 그 버릇은 한결같다.

자유와 평화를 그리는 반면에 폭력과 강제를 가장 싫어하고 미워한다.

이상은 으뜸이나 현실엔 어둡고 둔해 인생에 차질이 많고 환멸을 자주 느낀다.

남의 부탁을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약속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해 신용 문제가 있다.

못할 것은 처음부터 딱 거절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배짱이 없어 인정에 끌리어 본의 아닌 거짓 약속을 하게 된다.

태는 변화를 원하는 절의 소망이 이뤄진 변화의 완성인 동시에 부활을 원하는 절의 꿈이 이뤄진 부활의 실현이기도 하다.

태의 인생은 평생을 통해서 변화가 무상한 동시에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즐긴다.

어느 것 한 가지를 일관하거나 지루하게 지키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운 동시에 싫어한다.

권태를 쉽게 느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신진대사하고 변화되기를 바란다.

심지어는 부부생활에서까지 변화가 나타나기 쉽다.

태의 인생은 반드시 죽을 고비를 넘긴다.

묘하게도 죽음의 위기에 부딪히면 용케도 살아난다.

교통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하는데도 태의 인생만은 죽지 않고 살아난다.

한번만의 기적이 아니다.

교통사고나 화재 또는 물난리를 겪어도, 그리고 꼼짝없이 죽을 지경에도 유독 태만은 구제를 당해서 살아난다.

1) [성격]

월 일주에 태, 사람은 여성적이며 근면 노력이 결핍되기 쉽다.

교제를 잘하고 특히 말솜씨가 뛰어나나 실행력 부족하다.

유화 온후하여 폭력을 싫어하고 품위 있게 처신하려 한다.

결점은 강한 신념과 관용의 도량이 모자란다.

대인관계는 누구나 가볍게 잘 사귀는 편이나 연애나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에는 극단적으로 까다롭다.

남의 부탁이나 청을 쉽게 수락하고 실행이 지연되거나 실행하지 못하거나 해서 신용을 잃기도 한다.

새로운 것,

신기한 것에 호기심이 많고 좋아한다.

2) [자리]

년주 태 : 노후 친지나 친족에 연계되어 경사가 생긴다.

월주 태 : 중년 직업전환 되고 일신을 혁신한다.

일주 태 : 건강이 회복되고 직업을 자주 변동한다.

시주 태 : 딸을 많이 두며 자식이 가업을 계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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