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공부

십이운성-12 양

유프랭크지안 2017. 6. 11. 13:00

12.

자나깨나 근심걱정이던 남녀의 성이 분명히 가려지고 성숙의 과정이 태산처럼 까마득했던 어린 태아가 기를 대로 길러져서 만삭이 된 상태를 양이라고 한다.

양은 사지 오체와 오장육부가 완성된 성숙한 태아로서 혹시나 해서 근심 걱정하던 태아의 불안 초조 두려움은 말끔히 사라지고 자신이 만만하고 생기가 넘쳐 여유조차 만만한 상태다.

이젠 근심하고 걱정하거나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 하나도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다.

남은 것은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 분만해서 세상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그것은 시간문제다. 때가 되면 저절로 이뤄지는 자연현상이니 만큼 조금도 시들거나 초조할 필요가 없다.

분만 직전의 양은 태연자약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출생의 시각을 기다린다.

머지않아 그는 어머니로부터 분리되고 독립된 개체로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모체는 혈육이다.

양은 모체에서 떠나야하는 분리가 결정적이고 숙명적이듯이 혈육과는 서로 갈라져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다.

부모형제는 물론 처자에 이르기까지 혈육과는 인연이 박한 것이 양의 숙명이다.

태아는 모체에서 창조되고 분만되는 모체의 분신이다.

어머니로부터 물체를 한 보따리 타고나는 것이다.

물체는 물질이요 자본이며 재산이다.

양은 바로 그 재산을 한 아름 타고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받는 재산을 상속이라고 한다.

양은 부모로부터 타고나는 상속의 물체로서 분리의 별이자 상속의 별이라고 한다.

양은 반드시 저마다 태어날 때 어머니로부터 적고 크고 간에 육신이란 물체를 한 덩어리씩 상속을 받는다.

상속자는 물질적 재산이 있어 가난하거나 천할 수는 없다.

가진 것이 있으면 여유가 있고 자신이 생기듯이 양은 선천적으로 낙천적이고 만인에 원만하며 매사에 여유가 있다.

팔방미인 적으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호인인 동시에 얌전하고 침착한 노신사가 바로 양이다.

소나기가 와도 뛰지 않고 느긋하게 걷는가 하면 어떠한 어렵고 다급한 일에도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처신한다.

진학시험이나 자격시험은 인생의 운명을 판가름해 가슴이 뛰고 불안하며 초조한 것이 상례다.

양은 모든 것을 완전히 갖춘 만삭이듯이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 만만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태아의 만반이 완전무결하듯이 시험 준비와 실력이 완전무결한 것이다.

사주의 뿌리에 양을 타고난 주인공은 천성이 원만하고 차분하며 팔방미인이요 노신사형이다.

상속의 인연이 있어 장남으로 태어나는 것이 많고 상속권이 없는 차남이하로 태어나면 양자의 인연을 통해서 상속을 받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상속권이 고루 있어 굳이 양자로 가야할 숙명도 크게 해소되었지만 옛날엔 양자로서 상속을 받는 것이 태반이라 양을 양자의 별이라고도 했다.

물질적으론 인연이 풍부한 반면에 혈육과의 인연은 박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혈육과의 분리가 불가피하다.

부부간에도 생리사별의 분리가 중년에 많이 발생한다.

양은 생명을 양육하는 것이다.

양을 타고난 사람은 내가 남의 양육을 받거나(양자로서 또는 피부양자로서 내 자신이 남을 양육하는 인연과 숙명을 갖고 있다.

특히 생시에 양이 있으면 남의 자식을 양육함을 암시한다.

양육하는 객체는 생명이라 기르는 것은 비단 인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새 가축을 기르고 물고기를 기르는 것도 양육은 마찬가지다.

양의 별을 가진 사람이 양계나 화초를 기르면 천생연분처럼 뜻이 맞고 즐거워한다.

1) [성격]

느긋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아무리 바빠도 서두르거나 뛰어다니지 않는 편이다.

침착하기보다는 게으르다는 느낌이다.

대인관계는 누구와도 잘 사귀며 호감도 얻으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

기술면에는 독창성이 없으며 전통 있는 일을 장기간 습득하는 것이 적합하다.

원만한 신사형에 가깝고 전통 깊은 점포 주인장 같은 형이다.

어떤 일이든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으므로 급속하게 대 발전을 이루기는 어려우나 서서히 순조롭게 전진하는 형태이다.

2) [자리]

년주 양 : 조상이 양자이거나 자신이 양자 또는 독립 분가한다.

월주 양 : 색난으로 파산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일주 양 : 양자 입양하거나 색난로 정혼이 어렵다.

시주 양 : 자식을 봉양하거나 양자에게 상속 가능하다.

십이운성 총정리

인생을 비롯한 만물은 저마다 창조기인 태아기에서 시작해서 발생기인 어린 시절과 성장기인 장년시절을 거쳐서 결실기이자 노쇠기인 노년시절에서 막을 내린다.

12운성의 별 이름은 저마다 인생의 잉태와 발생과 성장과 노쇠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일생의 과정을 시기별로 구분해서 표현한 대명사로서 결코 현실적 표현은 아니다.

가령 12운성의 병이나 사 또는 묘는 진짜로 병들거나 죽거나 무덤에 묻히는 게 아니고 일생 과정상 그 시기가 병들기 쉬운 시기요 죽음이 다가올 나이며 무덤길에 접어들 시기라는 것이다.

그 나이가 되면 인생은 어떠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가정과 가상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12운성이다.

그것은 육체적 나이와 변화과정보다는 정신적 심리적 나이와 변화를 중심 삼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타고난 12운성을 보면 그 인생의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나이와 천성을 뚜렷하고 쉽게 헤아릴 수가 있다.

사주의 뿌리에 쇠나 병, 사를 타고난 사람은 육신의 나이야 어찌됐든 마음은 이미 늙고 병든 노인으로서의 기질과 천성을 타고나 어려서부터 노태를 나타낸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꼭 늙은이를 닮았다.

반대로 장생이나 목욕을 타고난 인생은 어려서부터 죽을 때까지 어린아이 같은 앳된 기분과 감정을 그대로 간직한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 것은 바로 이들 아기별이다.

건록이나 제왕별을 가진 사람은 선천적으로 성숙한 어른의 기질과 성품을 간직한다.

어려서부터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주도 치밀하고 침착하며 어른답다.

그만큼 일찍 조숙하는 인생이다.

타고난 성품을 천성이라고 한다. 그 천성은 타고난 12운성이라 할 수 있다.

천성은 결코 단조롭거나 공통적이 아니다.

저마다 십인십색이다. 하지만 겉으론 천양만태 이지만 속으론 12운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운성은 타고난 인생의 뿌리이자 심성이다.

타고난 것은 운명뿐이 아니고 심성과 체질과 기질 또한 선천적이다.

때문에 사주팔자를 관찰하면 그 인생의 모든 것을 한눈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사주팔자는 속일수도 숨길수도 없는 명명백백한 숙명이다.

인간이 타고난 모든 것을 음양오행으로써 해부하고 분석하며 종합적으로 정리한 신상명세서이자 인간백과 사전이다.

나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만화경이요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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