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般若心經
Prajna paramita sutra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요점을 간략하게 설명한 짧은 경전으로, 당나라 삼장법사인 현장(玄裝)이 번역한 것이다.
260자로 되어 있다.
대반야바라밀다심경(大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핵심적인 이치인 반야바라밀다를 간결하고 명징하게 요약한 불교 경전의 정수에 해당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의 산스크리트어 제목은 프라즈냐파라미타 흐르다야 수트라(Prajnaparamita-hrdaya-sutra)로 한자어 명칭에서 심(心)은 마음[心]을 뜻하는 치타(citta)의 번역어가 아니라 핵심․정수(精髓)․정요(精要)․에센스 또는 참된 앎[正知]을 뜻하는 흐르다야(hrdaya)의 번역어이다.
따라서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제목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반야바라밀다 또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또는 정요(精要)를 간추려 담고있는 경전이다.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이 깊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로 시작되는데, 두 인왕경 즉,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과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이란 복인(伏忍) 신인(信忍) 순인(順忍) 무생인(無生忍) 적멸인(寂滅忍)의 5인(五忍)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5인(五忍)은 보살 즉 대승불교의 수행자의 수행계위인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 등각. 묘각의 52위 가운데 최초의 10신을 제외
한 나머지 42위 즉 42현성(四十二賢聖)을 인(忍) 즉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무루혜의 성취라는 관점에서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눈 것으로, 따라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는 것은 10신 즉 청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상위의 42위의 보살 수행계위를 직접 밟아가 최종적으로 적멸인(寂滅忍) 즉 묘각(妙覺)을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
즉,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prajna)에 이르는(paramita) 것을 말한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본래 갖추고 있는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열쇠[心:핵심]를 설하고 있는 경전을 뜻한다.
THE HEART OF PRAJNA PARAMITA SUTRA
When Bodhisattva Avalokiteshvara was practicing the profound Prajna Paramita, he illuminated the Five Skandhas and saw that they are all empty, and he crossed beyond all suffering and difficulty. Shariputra,
form does not differ from emptiness; emptiness does not differ from form. Form itself is emptiness; emptiness itself is form. So too are feeling,
cognition, formation, and consciousness. Shariputra, all Dharmas are empty of characteristics. They are not produced, not destroyed, not defiled, not pure; and they neither increase nor diminish. Therefore, in emptiness there is no form, feeling, cognition, formation,
or consciousness; no eyes, ears, nose, tongue, body, or mind; no sights, sounds, smells, tastes, objects of touch, or Dharmas; no field of the eyes up to and including no field of mind consciousness; and no ignorance,
or ending of ignorance, up to and including no old age and death or ending of old age and death. There is no suffering, no accumulating,
no extinction, and no Way, and no understanding and no attaining.
Because nothing is attained, the Bodhisattva through reliance on Prajna Paramita is unimpeded in his mind. Because there is no impediment,
he is not afraid, and he leaves distorted dream-thinking far behind.
Ultimately Nirvana! All Buddhas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attain
Anuttara-samyak-sambodhi through reliance on Prajna Paramita.
Therefore know that Prajna Paramita is a Great Spiritual Mantra,
a Great Bright Mantra, a Supreme Mantra, an Unequalled Mantra.
It can remove all suffering; it is genuine and not false. That is why the Mantra of Prajna Paramita was spoken. Recite it like this: 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End of The Heart of Prajna Paramita Sutra
한글 반야심경
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
관자재보살께서 깊은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실천을 행하실 때, 모든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가 모두 텅 비어있는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벗어났다. 사리자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의지와 판단도 또한 그러하다. 사리자여. 이 모든 사물은 그 성질이 공하여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 가운데에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의지과 판단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생각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촉감과 생각의 대상도 없다. 시각의 영역도 없고 의식의 영역까지도 없으며, 어리석음도 없고 또한 어리석음이 다함 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없어짐,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또한 얻는 것도 없다.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다.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열반에 이른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 가장 높은 주문이며,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능히 온갖 괴로움을 없애주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해주니, 주문은 곧 이러하다.
가자, 가자, 저 언덕으로 가자,
저 언덕으로 온전히 가면, 깨달음을 이루리라
사경(寫經)
경전은 부처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경전은 부처님 입멸 후 입으로만 전해오던 것을 문자화한 것이다.
특히 부처님 입멸 이후 인도에서는 부처님 말씀을 다라(多羅)나무 껍질에 베껴 쓴 패엽경(貝葉經)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사경의 시초이다.
오늘날에는 수행의 방편으로서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을 사경이라 하고 있다.
사경이나 사불의 사(寫)는 베끼다, 옮겨 쓰다, 본뜨다, 그리다. 뜻을 지니고 있다.
경(經)은 법 이치,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사불에서의 불(佛)은 부처님 말씀, 부처님 형상, 진리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사경이나 사불은 경전을 베끼거나 불상을 그려내는 것 또는 새기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불은 특히 채색하여 장엄하는 것도 포함한다.
여기에서 불상의 범주는 불보살 상을 포함한 신중 상까지다.
사불․사경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그림이나 글씨로 완성해 내기 전에 선(禪)을 통하여 외적인 글씨나 형상을 내적인 형상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이다.
부처님의 마음과 그 형상이 심상(心想)에 오롯이 떠올라야 한다.
따라서 사경․사불 수행은 각자의 발원과 염원을 가지고 불보살상의 상호나 전체 형상을 관상법을 통하여 끊임없이 쓰거나 그리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사경과 사불 수행을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업장 소멸이 그 첫째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소멸하여 행복을 얻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자성불을 내면에서 확인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또한 기도 발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경․사불은 고통에 빠진 중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종합적인 수행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경․사불의 과정에는 대승경전에 대한 교학적 이해는 물론 그것을 관상하는 선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선(禪)과 교(敎)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경과 사불은 내면의 정화와 함께 처처의 부처님 기운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방편이며 타인에 대한 회향이 따르므로 대승불교의 수행법으로 손색이 없다.
사불은 부처님의 형상과 일대기를 관(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부처님의 삶과 형상,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하는 행위로서 마음의 본성을 밝히고 깨달음을 성취해간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
수행으로서 사경과 사불의 효과는 삼매의 체험이다.
이러한 삼매 속에서 부처님 말씀이 발현되면 그것은 바로 부처의 행동이며 깨달은 이의 행동이다.
[대방광불화엄경]에서는 사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경을 하는 사람들은 한 생각 동안에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할 것이며 그 얻는 복덕은 한량이 없고 끝이 없어 능히 번뇌와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경은 중요한 수행법이고 공덕을 쌓는 지름길이며 전법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1. 사경의 종류
1) 시간에 따라
① 돈사경(頓寫經): 경전을 하루에 다 쓰는 것.
② 점사경(漸寫經): 경전을 여러 날에 걸쳐 쓰는 것.
③ 일필경(一筆經): 한 사람이 큰 경전을 다 쓴 것.
2) 재료에 따라
① 묵서경(墨書經): 먹으로 쓴 경전
② 금자경(金字經): 금가루로 쓴 경전, 금니사경이라고도 함.
③ 은자경(銀字經): 은가루로 쓴 경전, 은니사경이라고도 함.
④ 수예경(手藝經): 바늘로 수를 놓아 쓴 경전
⑤ 혈사경(血寫經): 피로 쓴 것.
3) 제본에 따라
① 권자본(卷子本): 두루마리 형태
② 절첩본(折帖本): 병풍 형태
③ 선장본(線裝本): 족보책 형태
2. 마음가짐과 태도
1) 하심으로 임해야 한다.
부처님 말씀을 깊이 믿고 따르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부처님 앞에 자신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즉, 참된 신심 앞에서는 아상과 아만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와 같이 비워진 마음으로 얻어지는 혜안은 신행으로 옮겨져 우주 법계에 두루 미치게 된다.
2) 목적을 항상 깊이 생각해야 한다.
본 수행에 앞서 부처님의 높고 높은 가르침을 바로 알고 따르겠다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사경․사불 수행에 임하는 목적이 분명하게 설정되어야만 그 목적에 맞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사경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3) 신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부처님 말씀을 굳게 믿고 철두철미하게 따르겠다는 서원이 굳건해지면 수행력은 저절로 향상된다.
즉, 수행하는 동안 수행자 자신에게도 깊은 통찰과 깨달음이 오게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사경․사불 수행자 삶을 변화시키고 이웃을 변화시킨다.
4) 수행에 임해서는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
사경은 자성 법신불의 가르침을 만나는 것이요.
사불은 자성 법신불의 형상을 조성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사경이나 사불을 할 때 전심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자신 안에 내재된 자성 부처님을 결코 찾을 수 없다.
선방에서 화두를 들고 용맹정진 하듯이 부처님 말씀이나 형상에 온 정성을 기울여야만 비로소 법신 부처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5) 사경 사불의 공덕을 우주 법계에 회향해야 한다.
사경을 통해 얻는 공덕과 이익을 개인의 안락과 행복의 추구에만 맞춘다면 수행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다.
사경 사불을 마친 뒤에는 우주 법계에 대한 회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사경이나 사불이 혼자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경 사불 작업은 비록 혼자 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종이를 만드는 사람, 먹을 만든 사람, 벼루와 물감을 만드는 사람 등을 비롯한 국가, 더 나아가서는 우주 법계의 순조로운 인연으로 말미암아 사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사경의 절차
1) 목욕을 하거나 세수, 세면과 양치질을 하고 옷차림을 단정히 한다.
2) 사경상과 좌복을 놓고 책상 위에 사경할 경전과 도구 일채를 가지런히 준비한다.
3) 좌복 위에 단정히 앉아 마음을 고요히 한다.
(잠시 입정하면 더욱 좋다.)
4) 합장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여 의식문을 염송한다.
5) 붓이나 붓펜을 잡고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사경을 시작한다.
(일자일배, 일행삼배 등의 사경신앙이 전해오지만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다.
다만 한 줄 쓰고 난 뒤 합장하고 다시 자세를 가다듬어 거듭 경건한 마음으로 사경에 임하는 것이 좋다.)
6) 본문 사경이 끝나면 사경한 날짜와 사경한 사람의 이름을 쓴다.
7) 사경을 통해 가장 청정해진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축원을한다.
8) 사경이 끝나면 손수 쓴 경전을 들고 소리내어 한 번 독송한다.
9) 사경 회향문을 읽고 불전에 삼배한다.
※ 사경에 사용하는 붓이나 펜은 사경 이외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4. 사경․사불 의식
1) 대중이 함께 사경․사불의 방법
① 개경게
② 사경 발원문
③ 참회문
④ 시방염불
⑤ 사경관념문
⑥ 입정
⑦ 사경
⑧ 자비 축원문
⑨ 사경봉독
사경 회향문
2) 혼자 사경․사불의 방법
① 삼귀의
② 삼배
③ 반야심경 독송
④ 사경
⑤ 사홍서원
⑥ 삼배
⑦ 사성한 사경․사불을 사경함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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