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스님 시 (11)
수와 진이라고
12월 27일
저녁 MBC
세상사는 이야기
나는 오늘 살아 있는 부처 보살을 보았다.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가수
8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거리에서
모금 활동을 하여 매주 2명씩 수술을 시킨다.
가수는 목소리가 생명인데 이제는 쉰 목소리가 본 목소리가 되었단다.
하루 100에서 150곡의 노래를 부른다.
몇 시간 전에 본 것인데 이렇게 가수 이름이 생각 안 난다.
비록 나와 종교는 틀려도 나는 너무 감동해서 마음 속으로 깊이 울었다.
바로 저분이 부처님이고 보살 님이구나
형제 가수인데 동생은 몇 해전 교통 사고로 현재 치료 중이고
아들 4살 박이가 가끔 명동 아빠 모금 공연 장소에 나타나서
마이크를 잡고 “모금합시다”
하면 모금 액수가 배가 넘는다는 말.
그래서 내년에는 아들도 현장에 자주 데려 갈까 한다는 우리 곁의 훌륭한 분
나는 까까머리 중 성직자로서 공인이라 사회에 봉사고 희생이고 하면서 떠들어댔지
너무도 부끄럽다.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보살님 공자님 기타 모든 성인과 신들이여
시시비비 가리지 말고 만장일치로 이분들 가족에게
건강과 행복을 내려 주십시오
저도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1993.12.28 15시
이제 생각이 났다.
어제 그 훌륭한 가수의 이름이 수와 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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