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부-6
초발심자경문
사미가 지켜야할 기본 계율을 적은 규율서. 지눌(知訥)의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신라의 원효(元曉)가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야운(野雲)이 지은 자경문(自警文)을 합본한 책이다.
조선시대 때 합본 된 것으로 추정되나 언제, 누가 합본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계초심학인문 행자의 마음가짐과 지켜야 할 규범, 일반대중이 지켜야 할 준칙, 선방에서 지켜야 할 청규 등이며, 발심 수행장에는 수행에 필요한 마음가짐이 적혀 있고 자경문에는 수행인이 스스로 일깨우고 경계해야할 내용이 담겨 있다.
초보형(初步型) 원시적인 손
1) 모양.
보통 원시적인 손이라 불리어지는 손의 모양은 살결이 거칠어 만져보면 까칠하며 손바닥도 나무를 만지는 것 같이 딱딱하고 손가락도 굵고 짧으며 피부색은 검은 편이고 산간벽지의 농부들 중에서 가끔 볼 수 있다.
2) 성격.
무엇을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것은 지능이 낮아서가 안이라 생각할 흥미가 없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생각할 기회를 주면 보통 사람과 같이 재능을 나타낸다. 또 언 듯 보아서 원시적인 손을 가진 사람은 조금은 우둔해 보인다.
새로운 생각이 언제나 갈팡질팡하는 사람이다.
대체로 끈덕진 데가 전혀 없고 깊이 생각하는 것에 실증이 나서 표면상으로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생활에 대한 생각도 간단해서 매사에 있어서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에 조금도 진보를 보이지 않으므로 지능이 낮다고 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
3) 연애.
애정에 대한 생각도 단순한 성격으로 보통사람 이상의 애정을 가져도 이 애정의 표현이 둔하므로 상대에게 오해받기 쉽다.
감성이 둔하고 심미감이 결여된 탓으로 로맨틱하고 화려한 연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무뚝뚝한 연애를 한다.
이성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줄 모르며 자기만을 주장한다.
취미도 단순 저급하여 성욕적인 행정형이다.
상대방의 이성이 말하는 대로 순응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만 쏠리지 말고 사물에 대하여 로맨틱한 마음씨를 갖는 것이 보다나은 연애를 맺는 수단이 될 것이다.
4) 직업.
몸이 튼튼하기 때문에 억센 노동력이 있으니 근육노동 즉 농업 수산업 토목업 건축업 등이 적합하다.
초복(初伏)
삼복(三伏)의 첫 번째 복날. 하지(夏至)뒤의 셋째 庚일.
초열지옥
이곳은 대규환지옥의 죄목에 사견(邪見) 즉 불교의 가르침과는 맞지 않는 사악한 사상을 전파한 죄인들이 오는 곳이다.
한마디로 사상범들의 지옥이다.
초열(焦熱)이란 단어그대로 시뻘겋게 타오르는 불길이 죄인의 온몸을 불태운다.
어떤 죄인은 항문에서 머리까지 쇠꼬챙이에 꿰어져 빙글빙글 돌리며 구워지고 있다.
붉게 달군 철판 위를 걷다 그대로 산적이 되어 버린다.
지옥의 상상도는 대단히 그로테스크하다.
더 이상 표현하다가는 민족정서에 그리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초우제(初虞祭)
상례절차(喪禮節次)의 23번,
초우란 묘소에서 하관이 끝난 뒤 영정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 중에 영좌(靈座)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만약 묘가 멀어서 여관 등에서 자는 경우라면 그곳에서 그날 중에 지낸다.
제사를 지내면서 초우제축을 읽는다.
순서는 진설(陳設) 강신(降神) 초헌(初獻)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유식(侑食) 순이다.
초혼(招魂)
무속용어의 하나.
죽은 사람의 넋이 돌아오도록 부르는 것을 말한다.
초혼(招魂) 고복(皐復)
상례절차(喪禮節次)의 4번,
초혼을 고복이라고도 한다. 몸에서 떠난 죽은 사람의 혼백을 다시 불러서 몸에 붙게 한다는 뜻이다.
운명 즉시 여상에는 여자, 남상에는 남자가 고인이 평소에 입던 옷(남자는 두루마기나 양복상의, 여자는 적삼이나 정장 상의)을 가지고 앞 처마에 사다리를 놓고 지붕 위로 올라간다.
왼손으로는 옷깃을 오른 손으로는 옷 허리를 잡고 북쪽을 향해 휘두르면서 크고 길게 다음과 같이 부른다.
“고(故) 학생(學生) 모관모공(某貫某公) 복(復) 복(復) 복(復)”
“고(故) 유인(孺人) 모관모씨(某貫某氏) 복(復) 복(復) 복(復)”
초혼 후 그 옷은 가져다가 시신 위에 덮어두었다가 입관 후에는 관에 덮어둔다.
상례가 끝나면 유품으로 간직하거나 태워버린다.
촉(觸)
불교 12연기법의 하나.
촉은 “접촉하다 충돌하다”라는 뜻으로 감각하는 육처와 그 대상인 육경(色聲香味觸法)과 감각 지각의 주체가 화합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세 가지가 만남으로 감각과 지각의 인식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촛대
불교의 불구의 하나.
초를 올리는 불구로 초는 자기 몸을 불태워 어둠을 밝게 함으로 희생과 지헤의 언약의 상징이다.
총격(總格)
성명의 하나.
1) 정격(貞格)이라고도 함.
2) 성명 석자 전체의 획수를 모두 합한 수가 정격(貞格)이며, 51세부터 죽을 때까지 말년 운에 영향을 준다.
총림(叢林) 5대
① 양산 통도사 영축총림.
② 합천 해인사 해인총림.
③ 승주 송광사 조계총림.
④ 예산 수덕사 덕숭총림.
⑤ 장성 백양사 고불총림.
최강(最强)
사주가 최고로 강하다는 말.
득령 득지 득세를 하였을 때.
최약(最弱)
사주가 최고로 약하다는 말.
쇠령 쇠지 쇠세가 되었을 때.
최판관
무속용어의 하나.
죽은 자의 생전시 선악을 판단한다는 저승의 벼슬아치이다.
추(秋)
가을. 오행의 節로는 金에 속하며 간지는 庚辛申酉이다.
추명(推命)
명리(命理) 사주(四柱)의 또 다른 말.
추분(秋分)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로 9월 23일경 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꼭 같음.
춘분점.
추석(秋夕)
한국 4대 명절의 하나인 음력 8월15일.
중추절(中秋節)․가배(嘉俳) 가위,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 6부(六部)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다. 이때 [회소곡 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라고 불렀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조상 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한다.
성주, 터주, 조상 단지 같은 집안 신들도 햇곡식으로 천신(薦新)하며 추석치성을 올린다.
추석에는 정월 대보름보다는 작지만 풍성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씨름, 소놀이, 거북놀이, 줄다리기 등을 즐긴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제주도 풍속에는 조리희(照里戱)라 부르는 줄다리기, 그네, 닭 잡는 놀이인 포계지희(捕鷄之戱)같은 놀이가 있다.
수확철이라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며 추절시식(秋節時食)이라 하여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며 무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도 만든다.
찹쌀가루를 쪄서 찧어 떡을 만들고 콩가루나 깨를 묻힌 인병(引餠), 찹쌀가루를 쪄서 꿀을 섞어 계란처럼 만든 율단자(栗團子)도 만들어 먹었다.
또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 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지금은 이 풍습이 없어졌지만 추석 뒤에 음식을 장만하여 친정에 가서 놀다 오게 한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 잡고 있어,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북한에서는 추석을 쇠지 않았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로 정했다.
축(丑)
地支의 두 번째. 陰土. 소. 12월. 中方. 四季. 위(胃). 비장(脾臟). 입, 감미(甘味단맛). 중년기. 5.10數. 근육계. 신(信믿음). ㅇㅎ.
1) 丑은 끈( 紐뉴)이고 뉴는 연결하는 것이니 계속 싹이 터서 연달아 자라는 것이다.
子에서 싹터서 丑에서 어금니 같이 맺혀지는 것이다.
시작하고 마칠 때에 있기 때문에 매듭짓는 것으로 이름을 했다.
丑月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때다.
방위로는 간방(艮方)에 속하고 간(艮)에는 모든 것이 끝나고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
2) 한자로 소축이며 소를 표시하고 동토(凍土)로 12월 늦겨울이다.
지장간은 癸水9+辛金3+己土18 이다.
습기와 냉기가 가득한 흙이다.
종자를 저온 처리하는 냉장고와 같다.
봄을 기다리며 최저로 압축된 상태이다.
소가 봄 일을 위해 힘을 축적한 상태이다.
축적된 힘을 말한다.
서두르지 않는다. 앞날을 기약하며 휴면 상태이다.
丑土로서도 동토 흙으로 土의 기운이 왕성하다.
아침을 위해 아니 내일을 위해 최대의 힘을 기르는 상태이다.
육체의 행동을 멈추고 잠을 잘 때 꿈의 활동은 멈추지 않음.
어머니의 모태의 아기와 같다. 듣고 보지는 못해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활동을 한다.
태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일을 실행에는 옮기지 않고 있으나 준비는 완성된 상태이다.
계획을 완성하고 자재 수집과 시장성 자금 확보 등 완벽하고 다만 기공식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축년(丑年)
태세의 지지에 丑자가 드는 해. 소띠 해.
乙丑年. 丁丑年. 己丑年. 辛丑年. 癸丑年
축문
풍수(風水) 상례에 사용하는 축문이다.
1) 계빈축(啓殯祝)
발인(發靷) 전 빈소(殯所)에 천구(遷柩)할 것을 고하는 축.
今以吉辰 遷柩敢告(금이길신 천구감고), 오늘 좋은 날을 맞아 관(棺)을 옮기려고 삼가 고하옵니다.
2) 천구청사축(遷柩廳事祝)
관을 들어낼 때 읽는 축.
請 遷柩于聽事(청천구우청사), 관(棺)을 밖으로 옮기기를 청하옵니다.
3) 천구취여축(遷柩就驪祝)
관을 상여로 옮기고 읽는 축.
今遷 柩就驪敢告 (금천 구취여감고), 이제 널(柩, 관棺)을 옮겨 상여로 옮김에 삼가(감히) 고합니다.
처(妻)나 손아래 사람은 감고(敢告)대신 자고(玆告)라고 쓴다.
4) 견전축(遣奠祝), 발인축(發靷祝), 영결축(永訣祝)
상여(喪輿)가 장지로 떠나는 것을 발인(發靷)이라고 한다.
상여가 떠나기 전 집 앞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으로 발인제나 영결식을 행하고 이 축을 읽는다.
견전(遣奠)이란 고인이 생전에 기거하던 곳을 떠나는 작별인사 의식으로 발인이나 영결과 같은 뜻이다.
상여 앞에 제상을 놓고 간소하게 음식을 차리고 잔을 올린다.
靈弛旣駕 往則幼宅 載陳遣禮 永訣終天(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영좌를 실은 상여를 이미 메게 되었으니, 가면 곧 무덤입니다.
그리하여 보내는 예를 베풀어, 영원토록 이별함을 고하나이다.
5) 노제축 (路祭祝)
운구(運柩) 도중 상여를 멈추고 노제(路祭)를 지낼 경우 읽는 축이다.
이것은 고인의 제자(弟子)나 우인(友人) 등이 고인을 보내는 고별인사로 제문을 읽어 고인의 유덕(遺德)을 추모하고 업적(業績)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維歲次 (某年)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弔問者 姓名)
유세차 (모년) (모)월 (간지)삭 (某)일 (간지) (조문자 성명)
敢昭告于 (某官) (某) 公之柩
감소고우 (모관) (모) 공지구
(조문자가 고인의 덕행과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을 쓴다.)
尙饗
상향
1) 모년(某年) : 그 해 년 간지를 쓴다.
임오년(壬午年)이면 임오(壬午)를 씀.
2) 모월(某月) : 장사하는 음력 달,
만약 음력 5월이면 五月이라고 씀.
3) 간지삭(干支朔) : 장사하는 달의 초하루 날 간지를 쓴다.
음력5월이면, 초하루 날 일진(日辰)을 찾아 쓴다.
음력 5월 1일이 경술(庚戌)이면 경술삭(庚戌朔)이라고 씀.
4) 모일(某日) : 장사하는 날을 쓴다.
만약 5월 7일이면 초칠일(初七日)이라고 쓰고, 간지(干支)는 그 날의 일진을 쓴다.
5월 7일 일진이 병진(丙 辰)이면, 丙辰이라고 씀.
5) 상향(尙饗) : 높이 받들어 모시니 흠향 하옵소서.
6) 산신축(山神祝) : 묘역 일을 시작하기 전 묘역 바로 위에다 잔(盞, 술잔), 실과(實果, 과일), 포(飽, 북어 포)를 진설하고 산신께 고하는 축이다.
상주(喪主)의 친지 중에서 상주를 대신하거나 지관(地官)이 지낸다.
적어도 1주일 정도 부부간계를 하지 않은 정갈한 사람이 지내야 뒤탈이 없다고 한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執事者 또는 地官 姓名) 敢昭告于 土地之神
집사자 또는 지관 성명) 감소고우 토지지신
今爲學生 (本貫)(姓)公 營建宅兆
금위학생 (본관)(성)공 영건택조
神其保佑 庳無後艱 謹以淸酌脯醯 祗薦于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천우
神尙 饗
신상 향
(풀이)
某年 某月 某日 某人은 토지 신에게 감히 고하옵니다.
이제 이곳에 本貫 某公의 묘를 마련하오니, 신께서 도우셔서 후환이 없도록 지켜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로서 공경히 올리오니, 흠향 해 주소서.
7) 선영축 (先塋祝)
장지가 선영에 있을 경우는 맨 위 조상 묘 한 분에게만 제사를 지내고 읽는 축이다. 이때는 상주(喪主)가 축을 읽는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몇) 代孫 敢昭告于 顯(몇)代祖考學生府君之墓
(몇) 대손 감소고우 현(몇)대조고학생부군지묘
今爲 (몇)代孫 (死亡者 이름)
금위 (몇)대손 (사망자 이름)
營建宅兆(某所) 謹以酒果 用伸虔告 謹告
영건택조(모소) 근이주과 용신건고 근고
(풀이)
모년 모월 모일 모인은 몇 대조께 감히 고하옵니다.
(사망자 이름)의 묘를 이제 묘소가 계신 (모처)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삼가 주과로 경건히 고하옵니다.
8) 선장위축(先葬位祝), 쌍분축(雙墳祝)
이미 쓴 묘에 합장하기 위해서 봉분을 열기 전에 읽는 축이다.
묘 앞에 주과포를 진설 한 뒤 제사 지낸 후 축을 읽는다.
이는 묘안의 시신을 놀라지 않도록 하는 축이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孤哀子 某(奉祀者 이름)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某官某公之墓
고애자 모(봉사자 이름)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모관모공지묘
罪逆凶魂 先庳見背日月不居 葬期已屆
죄역흉혼 선비견배일월불거 장기이계
將以今日合賻于 墓左 昊天罔極 謹以酒果 用伸虔告 謹告
장이금일합부우 묘좌 호천망극 근이주과 용신건고 근고
(풀이)
모년 모월 모일 고애자 00는 감히 밝게 선고 모관 모공의 묘에 고합니다.
죄가 많아서 00님이 돌아가심을 뵙게 됐나이다.
세월이 흘러 장사 날이 이미 되었습니다.
장차 금일(오늘) 묘 좌측에 모시겠사오니, 은혜가 망극하옵기에 주과를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9) 평토제축 (平土祭祝)
묘를 다 쓰고 봉분을 만들기 전 지표면과 똑같이 평토가 되었을 때 제사를 지내고 축을 읽는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孤子(喪主名)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形歸芚穸 神返室堂
고자(상주명)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현귀둔석 신반실당
神主未城 魂魄仍存 捨舊從新 是憑是依
신주미성 혼백잉존 사구종신 시빙시의
(풀이)
모년 모월 모일 외로운 아들 00는 아버님께 감히 밝게 고하옵니다.
형체(육신)는 무덤 속으로 가셨사오나 신혼(神魂)은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아직 신주를 만들지 못하였아 오나 혼백함이 있사오니, 영혼은 옛것을 버리시고 새것을 쫓아 여기에 기대하고 의지하시옵소서.
10) 초우제축 (初虞祭祝)
장사 당일에 묘소에서 반우(返虞)한 뒤 집에서 지내는 첫 번째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반우(返虞: 돌아올 반, 헤아릴 우)란, 반혼(返魂)과 같은 말로 평토제(平土祭)가 끝나면 상주는 혼백(영정)을 모시고 상여가 나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말 한다.
이때 안상주(며느리)들은 대문 밖으로 나와 혼백을 맞이하여 안팎 상주가 마주 읍곡(泣哭)하고 혼백을 빈소에 모신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孤子(喪主名)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고자(상주명)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日月不居 奄及初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일월불거 엄급초우 숙흥야처 애모불령
謹以 淸酌庶羞 哀薦吸事 尙饗
근이 청작서수 애천흡사 상향
(풀이)
모년 모월 모일 고자00은 감히 밝게 돌아가신 아버지께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어언 초우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하지 못하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 하옵소서.
11) 재우축 (再虞祝)
장례 다음 첫 유일(柔日 : 乙, 丁, 己, 辛, 癸日)에 제사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 (간지)
孤子(喪主名)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고자(상주명)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日月不居 奄及再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일월불거 엄급재우 숙흥야처 애모불령
謹以 淸酌庶羞 哀薦吸事 尙饗
근이 청작서수 애천흡사 상향
12) 삼우제축 (三虞祭祝)
장례 후 첫 강일(剛日,甲丙戊庚壬日)에 묘소에서 삼우제(三虞祭)를 지내면서 읽는 축이다.
대개 장례 3일 만에 삼우제를 지내는데 강일(剛日, 陽 天干日)에 지내야 하므로 4일이 될 수도 있다. 강일과 반대되는 유일(柔日)은 음 천간일(陰 天干日)이다.
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 朔 (某)日 (干支)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 삭 (모)일 (간지)
孤子(喪主名)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고자(상주명) 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
日月不居 奄及三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일월불거 엄급삼우 숙흥야처 애모불령
謹以 淸酌庶羞 哀薦成事 尙饗
근이 청작서수 애천성사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