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백과사전-ㅇ부

역학사전-ㅇ-21

유프랭크지안 2017. 12. 6. 10:09

역학사전-ㅇ부-21

육물(六物)

육물이란, 比丘가 항상 몸에 지니는 육종(六種)의 제구를 말한다.

1) 승가리(大衣)

2) 울다라승(中衣)

3) 안타회(下衣)

4) 발다라(應器)

5) 니사단(坐具)

6) 발리살리대나(록낭)의 여섯 가지

육미(六味)

여섯 가지의 맛

즉 苦(쓴맛), 酸(신맛), 甘(단맛), 辛(매운맛), 鹹(짠맛), 淡(싱거운맛)

육바라밀(六波羅蜜)

바라밀이란 피안에 이른 상태를 말한다.

즉 완성 혹은 궁극의 목표에 이르는 길로 상구보리를 이루기 위한 간절한 여섯 가지의 서원이며 길이다.

1) 보시(布施)

단나바라밀이라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

재시(財施) 재물을 베풀어주는 것.

법시(法施) 부처님 법을 전해주는 것.

무량시(無畏施) 타인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 이처럼 모든 것을 베풀어주되 베풀어준다는 생각이 없는 무주상보시가 되어야 진정한 보살의 수행이다.

2) 지계(持戒)

시라바라밀이라 한다. 계율을 잘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5계를 잘 지켜야 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대승보살로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악을 그치게 하며, 착한 일을 행하고, 중생에 이익 되는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3) 인욕(忍辱)

찬데바라밀이라 함. 괴로움을 받아들여 참는 것을 말한다.

조금만 분한 일을 당해도 참지 못하거나 좌절하는 등 마음의 동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보살이 가야 할 수행의 길이다.

자기라는 개체에 집착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마음으로 깊은 애타심을 가짐으로써 인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4) 정진(精進)

비리야바라밀이라 한다.

부지런히 노력하여 게으름을 없애는 것이다.

부처님은 열반에 임했을 때 「태어난 것은 반드시 없어지느니 게으르지 말라 나는 부지런함으로 말미암아 정각에 이르렀니라」 하셨다.

5) 선정(禪定)

선나바라밀이라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사색하는 것을 말한다.

앉아서 좌선하는 것만이 아니고 행동과 말 등이 모두 이와 같은 고요한 마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수행하여야 한다.

6) 지혜(智慧)

반야바라밀이라 한다.

반야는 최고의 지혜란 뜻이다.

모든 분별심을 떠난 지혜로서 앞의 다섯 바라밀을 이끄는 기둥이다. 이 반야바라밀에 의해 모든 존재는 스스로의 성품이 비어있음을 보고 실상을 직관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육법공양(六法供養)

향, 초(등), 꽃, 과일, 차, 쌀 여섯 가지를 육법 공양이라 하며 이밖에도 금전공양, 떡공양, 음성공양 등 부처님이나 스님께 드리는 일체를 공양이라 한다.

1. 향 : 향은 해탈향(解脫香). 자유로움, 희생, 화합, 공덕의 뜻이 있다.

2. 초 : 등(초)은 반야등(般若燈). 지혜, 희생, 광명, 찬탄의 뜻이 있다.

3. 꽃 : 꽃은 만행화(萬行花). 수행, 장엄, 찬탄의 뜻이 있다.

4. 과 : 과일은 보리과(菩提果). 깨달음의 뜻이 있다.

5. 차 : 차는 감로다(甘露茶). 만족, 청량의 뜻이 있다.

6. 미 : 쌀은 선열미(禪悅米). 기쁨, 환희, 방생의 뜻이 있다.

육부(六附)

대장(大腸). 소장(小腸). 위(胃). 담(膽). 방광(膀胱) 삼초(三焦)

육부(六部)

육부는 좌우보궐 좌우관골 좌우이골을 말한다.

1) 상부.

좌우 보궐 즉 이마의 좌우를 말하며 이마가 오뚝하고 좌우 보골이 솟은 사람은 부귀 한다.

2) 중부.

좌우 관골 즉 좌우의 광대뼈를 말하며 광대뼈가 솟은 사람은 권세를 잡는다.

3) 하부.

좌우이골 즉 좌우의 볼을 말하며 양 볼이 모지고 두터우면 말년 자식 복이 많다.

육부가 곧고 살이 차서 죽은 데가 없고 다른 결점이 없으면 재물을 많이 모은다. 그러나 움푹 들어가고 흠이 있거나 주름 사마귀 점등이 있으면 흉액이 따른다.

육상(肉相)

살은 피를 보급하고 뼈를 감추는 것으로 그 형상을 흙에 비유한다.

흙은 만물을 생하고 만물을 길러내므로 비옥해야하고 살은 피를 생산하고 발육을 도와주므로 풍부함이 좋으나 비만하지 말아야 하고 여위더라도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살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기가 짧아 단명하다.

살은 팽팽하게 탄력이 있는 것을 좋은 상이라 하는 바 탄력이 없이 너무 부드러우면 성질이 유약해서 모든 일을 끌고 나가는 추진력이 결핍된다.

살은 주름살이 없어야 하는데 살결에 주름살이 나타나면 오래지 않아 사망할 징조이다.

살은 향기롭고 따뜻하고 희고 윤택하여야 하며 피부는 곱고 매끄러워야 아름답고 부귀한 상이다.

살빛이 어둡고 건조하며 피부가 검고 악취가 나며 사마귀나 점이 많으면 비명에 횡사한다.

근육이 뼈를 싸지 못한 것 같고 살이 몸에 붙어있지 안은 것 같으며 피부가 살을 감싸지 못한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이다.

살결이 억세고 피부가 거칠어 붕대를 감은 것 같은 사람은 단명 한다.

살빛에 검은 기운이 많고 붉은 기운이 적으면 매사에 막힘이 많으며 몸에 털이 사람은 성품이 급하고 강하다.

피부가 우들우들한 사람은 고독하다.

얼굴빛이 몸보다 희면 천하고 얼굴빛보다 몸살이 희면 귀한 상이다.

대체로 살빛이 희고 윤택한 사람은 귀격에 속하고 검고 거친 사람은 천격에 속한다.

육십갑자(六十甲子)

육갑(六甲)이라고도 함.

육십갑자는 천간의 다섯 개의 陽은 지지의 여섯 개의 陽과 천간의 다섯 개의陰은 지지의 여섯 개의 陰과 서로 위아래로 결합하면 60개의 간지가 이루어진다. 이를 육십갑자라 한다.

陽과 陰, 陰과 陽은 결합되지 못한다.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육예(六藝)

육예(六藝)는 [周禮]에서 이르는 여섯 가지 기예를 가리키는 말이다.

1) 육예(六藝)

예(藝),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이며 이는 각각 예학(예의범절), 악학(음악), 궁시(활쏘기), 마술(말타기 또는 마차몰기), 서예(붓글씨), 산학(수학)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2) 육덕(六德)

지(智), 인(仁), 성(聖), 의(義), 충(忠), 화(和)

3) 육행(六行)

효(孝), 우(友), 목(睦), 인(姻), 임(任), 휼(恤)

육의삼기(六儀三奇)

기문둔갑법의 하나.

戊己庚辛壬癸를 六儀라 하고, 乙丙丁을 三奇라하니 도합 九干이다.

六甲의 天干이 十干을 九干만 활용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

六甲은 원래 十干의 領袖요 萬物中 最尊하고 萬人中 最貴하기에 이를 노리는 敵이 있어 이로부터 保命護身을 하기 위해 부득불 자신을 遁藏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그래서 이를 遁甲이라 한다.

六儀는 六甲 隱遁處가 된다. 그리하여 六儀六甲은 本同名이라 했다.

1) 甲子는 戊, 甲子는 六戊之下에 隱遁하고.

2) 甲戌은 己, 甲戌은 六己之下에 隱遁하고.

3) 甲申은 庚, 甲申은 六庚之下에 隱遁하고.

4) 甲午는 辛, 甲午는 六辛之下에 隱遁하고.

5) 甲辰은 壬, 甲辰은 六壬之下에 隱遁하고.

6) 甲寅은 癸, 甲寅은 六癸之下에 隱遁하게 된다.

이것을 斯學의 名稱이 遁甲法이라 한다.

隱遁

六十甲子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육인(肉人)

사람의 다섯 품계의 오위(五位)의 하나.

5급(하급)의 5번이다. 광기 있고 미련하고 아는 것이 없어서 아픈 것과 가려운 것도 분별하지 못하니 비록 움직이고 그칠 줄은 아니 고기 덩어리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육인이라 한다.

611 유불안정지의(有不安靜之意)

토정비결 611 수.

평지에 파란이 일어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길을 가다 위험을 만나니 길을 잃고 방황하는구나. 시작은 있고 끝이 없으니 세상사가 뜬구름 같다.

관귀가 발동하니 관재가 따를까 두렵다.

뜻밖에 재앙이 따르니 이 운수를 어찌할까.

금년에는 구설이 따르리니 조심하라.

칼 빛이 번개와 같으니 혼과 몸이 제각각이다.

붉은 노을 속으로 홀로 날아가는 기러기, 그 그림자 쓸쓸하구나.

일이 마음과 같지 않으니 심신이 산란하다.

612 유길화합지의(有吉和合之意)

토정비결 612 수.

청산에 난초를 심으니 다시 옮겨 심을 뜻이 없다.

뜰에 꽃들이 활짝 피어나니 벌과 나비가 날아와 그 향기에 취해 춤을 추는구나.

도시로 나가면 공과 재물을 얻으리라.

논밭에 이익이 있으니 집안이 부유하고 안락하다.

땅을 골라 옮기니 복록이 무궁하리라.

금년에는 모든 일이 여의(如意)하리라.

음지에 봄빛이 완연하니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동서로 분주히 돌아다니며 명성과 재물을 얻는다.

손으로 금바늘을 잡고 은어를 낚아 올리리라.

613 봉시성취지의(逢時成就之意)

토정비결 613 수.

인연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붉은 계수를 꺾어 꽂으리라.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되면 관록이 따른다.

군자는 녹을 얻고 소인은 허물만 얻게 된다.

재물 운은 적게 얻고 많이 쓰게 되는 수다.

집안사람이 화합하니 집안이 태평하리라.

금년의 운수는 관직에 오를 수로다.

맑은 여울가 흰 돌 위에서 빨래하는 여인이 있다.

원행을 되풀이하며 바삐 돌아다니니 하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리라.

돛을 올리고 배를 띄우니 멀리 남쪽에서 순풍이 불어온다.

621 유험고독지의(有險孤獨之意)

토정비결 621 수.

세 번을 돌아봐도 만나지 못하니 정이 태만하기 때문이다.

안에 있으면 마음을 상하게 되고 밖으로 나서도 무익하다.

될 뜻하다가도 되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까.

북쪽엔 해(害)가 있고 남쪽엔 길(吉)이 있다.

삼촌(三春)에는 꾀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리라.

금년에는 멀리가면 불리하다.

비가 올듯 올듯하더니 해가 고고한 모습으로 구름 속에서 나오는구나.

양산에 비바람이 부니 대숲이 먼저 운다.

험한 중에도 쉽게 나아가니 빈(貧)한 것으로 실(實)한 것을 얻으리라.

622 유험유우지의(有險有憂之意)

토정비결 622 수.

낚시는 겨우 피했지만 쳐놓은 그물은 어떻게 피 하리요.

서설이 사라지지 않으니 풀이 자라지 못하는구나.

친한 사람을 조심하라.

재수가 불리하니 하는 일에 마가 많이 끼리라.

신수가 불길하니 어찌 영화를 바랄 수 있을까.

공허로운 재물을 바라지 마라. 반드시 허황되리라.

녹음방초(綠陰芳草)에 서리가 내리는 것은 어인 까닭인가.

일을 조심스럽게 가려서 하지 못하니 해를 면하기 어렵다.

삼가 처신하지 못하니 부지불식간에 죄를 저지르게 된다.

623 대시유길지의(待時有吉之意)

토정비결 623 수.

진(秦)나라에 들어가니 정승의 인(印)이 몸에 얽힌다.

집에 있으면 길하고 출행하면 이익을 얻으리라.

분수 밖에 것을 꾀하지 마라. 도리어 실패하리라.

남과 다투지 마라. 집안이 불안해진다.

용이 밝은 구슬을 얻었으니 반드시 기쁜 일이 있으리라.

금년의 운수는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을 수다.

동쪽에서 화창한 바람이 부니 온갖 꽃들이 봄을 다툰다.

문밖에 나서서 동쪽으로 가면 저절로 귀인을 만나게 된다.

붉은 먼지가 꿈같이 일어나니 세상사 덧없구나.

631 갱유호시지의(更有好時之意)

토정비결 631 수.

계화가 피었다 지니 다시 밝은 봄을 기다린다.

경사가 있지 않으면 이사를 할 수다.

만일 집안에 근심이 생기지 않으면 아내에게 근심이 따르리라.

분수를 지키면 길하고 망령되게 행동하면 손실을 보게 된다.

삼춘(三春)에는 손해도 이익도 별로 없으리라.

금년의 운수는 때를 기다려 움직이는 것이 좋을 수다.

사방에 사람이 없으니 꾀꼬리가 태평을 노래한다.

남과 더불어 마음을 맞추면 그 이로움이 배가되리라.

정직하게 마음을 먹으면 하는 일마다 여의(如意)하리라.

632 유길유상지의(有吉有傷之意)

토정비결 632 수.

분패(憤敗)하여 정신없이 달아난 연(燕)나라 군사들은 한 군데도 다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분수를 지키면 길하고 망령되게 행동하면 애를 입으리라.

만일 신병이 아니면 관재가 있을까 두렵다.

시비를 가까이하지 마라. 일에 미결(未決)이 있으리라.

오랫동안 가물어서 초목이 푸른빛을 잃는구나.

금년에는 터를 옮기면 해를 입으리라.

내 코가 석자이니 어느 틈에 남을 조롱하겠는가.

모아도 도로 흩어지니 결국은 처음보다도 못하리라.

본래는 같은 뿌리의 소생인데 어찌 급하게 서로 애를 태우는가.

633 부정지사필상기심(不正之事必傷其心)

토정비결 633수.

골육상쟁(骨肉相爭)으로 수족의 맥이 끊어지는구나.

비록 노력은 하나 도무지 성공하지 못한다.

재성이 비추나 공허로우니 재물을 구해도 얻지 못하리라.

분수 밖의 것을 탐내지 마라. 도리어 재물을 잃게 된다.

나가려 하나 나가지 못하니 마음만 상하게 되는구나. 시비를 삼가라.

금년의 운수는 그로 인해 낭패를 볼 수다.

들꽃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니 그 빛이 가련하다.

석양에 노을이 지니 가을바람이 홀연히 일어난다.

모든 물건에는 각각 주인이 있구나.

641 유덕유신종득길리(有德有信終得吉利)

토정비결 641 수.

마음은 작고 담이 크니 항상 안정을 누리리라.

위아래 사람이 화합하지 못하니 집안에 불화가 생긴다.

만일 관재가 아니면 구설이 분분하리라.

집에 있으면 심란해 지고 밖으로 나가도 이익을 얻지 못한다.

초목이 봄을 만나니 점차 푸릇하게 성장하리라.

금년의 운수는 모든 사내들을 조심해야 할 수로다.

쌓인 눈이 녹지 않으니 꽃 소식이 아득하구나.

친한 벗을 조심하라. 은혜를 베푼 것이 도리어 해가 되어 돌아온다.

서쪽과 남쪽에서 벗을 얻고 동쪽과 서쪽에서 잃으리라.

642 구지부득지의(求之不得之意)

토정비결 642 수.

바다에 가서 토끼를 잡으려하고 산에 올라가 고기를 낚으려 한다.

남의 말을 믿지 마라. 하는 일에 마가 따르리라.

어떤 성이 해로운가, 반드시 박(朴) 송(宋)가이리라.

광폭한 바람이 동산에 불어 닥치니 꽃잎이 분분히 떨어진다.

금년에는 허욕을 부리면 실패하리라.

산이 무너져 골짜기를 메우니 바라는 바가 끊어진다.

앞을 쳐다 보고 뒤를 돌아보아도 친한 사람이 없다.

싫은 사람을 겨우 피하였더니 다시 원수를 만나는구나.

643 유광명지의(有光明之意)

토정비결 643 수.

어둠 속에서 길을 가던 사람이 우연히 촛불을 얻는다.

경사가 있지 않으면 도리어 불이익을 당하리라.

횡재를 만나니 산같이 부를 쌓을 수 있다.

하늘이 도와 재물을 얻게 되니 일신이 편안하다.

남쪽에 이로움이 있어 우연한 기회에 집안에 들어온다.

금년에는 재운이 대길하리라.

친한 벗을 가까이하지 마라. 이해관계 때문에 의를 상하게 되리라.

아름다운 연못에 신선이 와서 선도(仙桃)를 건네준다.

소망이 여의(如意)하니 관록과 재물을 얻으리라.

651 안정대시출세지상(安靜待時出世之象)

토정비결 651 수.

새장에 갇혔던 새가 풀려나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구름이 흩어지고 밝은 달이 얼굴을 내미니 가히 별천지로구나.

남북 양방향에서 반드시 기쁜 일이 있을 것이다.

처음엔 힘이 드나 나중엔 형통하리라.

만일 복제(服制)를 당하지 않으면 집안에 근심이 생긴다.

봄빛이 두 번 이르니 만물이 새롭게 살아난다.

온갖 곡식이 풍성하니 배부르게 먹으리라.

사계절이 순조롭게 진행되니 백성들이 편안하게 지낸다.

몸이 왕성하고 재물이 쌓이니 기쁜 일이 많으리라.

652 단독고독지의(單獨孤獨之意)

토정비결 652 수.

눈 속의 매화여. 너 홀로 봄빛을 띠고 있구나.

가뭄에 비가 내리니 그 빛 가히 새롭다.

비록 위험은 있지만 마음을 상하지는 않으리라.

귀인을 만나면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을 수로다.

흉이 변하여 도리어 복이 되니 이 어찌 좋은 일이라 하지 않겠는가.

높은 자라에 있는 벗이 많으니 안주와 술이 끊이지 않으리라.

막대를 짚고 높은 곳에 올라 시를 읊는다.

하는 일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슬프게 탄식하지 마라.

옷을 걷어붙이고 물을 건너나 물이 깊어 못을 적신다.

653 출입유험불안지상(出入有險不安之象)

토정비결 653 수.

성공한 사람이 가니 지금까지 세운 공이 아깝구나.

비록 좋은 일이 있어도 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다.

동쪽으로 이사를 가면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을 수 있으리라.

시비를 가까이하지 마라. 구설이 따를까 두렵다.

길운이 사라졌으니 모든 일이 허망하리라.

금년에는 마음을 정하기 어렵다.

늙은 개에게 갓을 씌우니 보는 자가 아연실색(啞然失色)한다.

여관방에 등불이 차가우니 객의 마음 처량하구나.

재물을 함부로 쓰지 마라. 결국 빈손이 되고 말리라.

661 유영귀지상(有榮貴之象)

토정비결 661 수.

구중궁궐(九重宮闕)의 붉은 계수를 먼저 꺾어 꽂으리라.

고국에 봄이 돌아오니 만물이 생성한다.

귀인을 만나면 가히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으리라.

재물도 있고 권리도 있으니 식록이 끊이지 않는다.

남과 다투지 마라. 혹 송사로 시달릴 수 있다.

관록이 따르고 득남하게 된다.

춘풍 삼월에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비단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사니 집안에 항상 화기가 도는구나.

높은 누각에 올라 잔치를 열고 거문고를 타며 즐기리라.

662 유길유영지의(有吉有榮之意)

토정비결 662 수.

육리청산에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부부가 화합하며 가도가 왕성 해진다.

만일 관록이 아니면 뜻밖에 재물을 얻으리라.

도처에 재물이 널려 있으니 재백이 끊이지 않는다.

삼춘(三春)에는 소망이 여의(如意)하리라.

금년 운수는 명성과 이익이 다 같이 흥왕할 수다.

새벽까치가 기쁨을 알리니 이익이 서쪽에 있구나.

칠월의 개똥불이 십리를 비춘다.

길한 사람은 하늘이 도우니 질고(疾苦)가 저절로 없어지리라.

663 안정유복지의(安靜有福之意)

토정비결 663 수.

구월 단풍이 모란보다 낫구나.

년운이 가장 길하니 생활이 태평하리라.

만일 이사하지 않으면 한번은 원행할 수다.

신수가 대길하니 반드시 기쁜 일이 있으리라.

일을 급히 도모하여 마음을 태우지 마라. 늦게 성취하리라.

재물 운은 뜻과 같으나 일은 쉽게 이루지 못한다.

연못의 아름다운 왕모(王母)는 늙는 것을 알지 못한다.

외부에서 재물이 들어오니 이 달이 가장 이로우리라. 깊은 강물을 만나도 빠지지 않고, 높은 산에 올라도 떨어지지 않는다.

육임(六壬)

1. 육임신과(六壬神課)는 2000년 전에 성립된 점술로서 흔히 天文은 太乙, 地理는 奇門, 人事는 六壬이라 하여 인사점단의 최고경지라 일컬어지는 점술이다.

六壬은 太乙 奇門과 함께 三式 중 하나로 의문이 생긴 시각의 천문현상을 바탕으로 풀이가 이루어진다는 것과 예측된 길흉성패를 육임의 이치로 변화시키는 육임 조작법이 함께 전해지는 부분이 다른 점술들과의 큰 차이점이 된다.

1) 전설상으로 구천현녀가 황제에게 내려주어 세상을 통치하게 하였다하여 제왕학(帝王學)이라고 불리는 계기가 되었다.

六壬이라는 이름은 하늘은 水의 氣運을 시작으로(天一生水)하여 변화가 생겨나고, 壬은 亥에 해당하니 곧 乾에 속한다.

乾은 易에서 으뜸이 되니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즉 육임을 알게 되면 하늘의 뜻과 삼라만상의 모든 변화를 읽을 수 있게 된다는 믿었다.

2) 六壬에 관련된 내용은 예전부터 여러 고전에 언급이 되어 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청나라(淸朝) 때에 완성된 고금도서집성(古今圖書集成)과 건륭황제때 완성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으로 국학(國學)으로서 그 정통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오월춘추나 수나라 때의 오행대의(五行大義)에도 그 이름이 언급되어 있으며 당나라 시대에 특히 성행하였다.

북송(北宋) 때의 소언화와 능복지(凌福之) 그리고 진공헌(陳公獻)등은 육임의 명인으로 꼽힌다. 또 예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관리나 책사들에게 육임은 반드시 익혀야 했던 필수과목으로 여겨졌다.

대표적으로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유명하며 그 외에 한나라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 그리고 명나라 주원장을 도왔던 유백온 역시 육임의 명인으로 손꼽힌다.

2. 개요월장(月將)이라고 부르는 태양이 위치한 황도상의 위치와 12시 진의 조합으로 천지반도와 사과삼전 이라고 부르는 천문정보가 담긴 표를 기본으로 작성을 한 후 판단을 하게 된다.

종합적인 판단에는 12천장(十二天將)이라고 불리는 신들이 자리를 하게 되는데 이 신들의 의미로서 길흉화복을 알게 된다.

육임으로 점사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된다.

1) 점을 보고자 하는 시각과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를 참고하여 천지반도를 만든다.

2) 점을 보고자 하는 날의 간지를 이용하여 사과(四課)를 작성한다.

3) 사과를 참고하여 三傳을 작성한다.

4) 천지반도에 12천장을 배포한다.

5) 공망, 덕신, 록신과 같은 길흉신살이 배치된다.

6) 사과삼전과 천지반도가 가지는 특수한 구성을 파악한다.

7) 이를 보고자 하는 사안에 비추어 종합 판단하게 된다. 이와 같이 육임은 하늘의 기운을 보고자 하는 사안에 비추어 판단을 하기 때문에 매우 논리 정연하게 사건의 흐름과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8) 12천장삼라만상을 주관하는 하늘 신으로서 12천장. 또는 12천관이라 부른다.

3. 육임 처방법, 처방법은 육임과전을 통한 예측이 흉(凶)하게 나왔을 경우 예측과 동일한 원리를 사용하여 吉로 전변 시키는 방법이다.

실수법으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나 육임식반 상에서 약신(藥神)에 해당되는 글자를 선정하여 그에 해당하는 육임부를 제작하거나 특정 물품을 선정해 조작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 외에 옥추경 등의 경문과 함께 제례의식(祭禮儀式)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4. 진전육임진전법술식(眞傳法術式)에서 전해지는 육임이다.

육임식반(六壬式盤)만 독자적으로 운용되는 세간의 육임과 다르게 기문식반(奇門式盤)을 만든 후 그를 바탕으로 육임반을 조식한다. 그렇기에 항상 기문둔갑과 함께 운용되며 귀인부법이 고법이나 신법이 아닌 기문반으로 배치된다.

세간의 육임이 점복술을 주로하며 처방 법으로 제례의식(祭禮儀式)이 이루어지는 것과 다르게 진전육임의 경우 제례의식과 함께 기문둔갑처럼 풍수(風水) 선길(選吉) 등의 조작법과 부주(符呪) 단광(丹光)등의 선술(仙術)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5. 투파육임명징파(明澄派)에서 전해지는 육임이다.

신살보다 형충회합 생조극설을 중시한다.

일반법칙, 특수법칙이라고 하여 형충회합과 생조극설 중 중시해서 봐야 하는 부분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임선길에 해당하는 방위술과 육임풍수에 해당하는 풍수가 전해진다.

육임풍수 중 양택 즉 가상술이 독특한데 이는 래방시를 기점으로 과전을 조식해 집의 길흉을 판단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집 자체의 구조로 과전을 조식하는 풍수가 이기법에 해당한다.

거주자의 직업을 보고 그에 적합한 천간을 배정하여 일간으로 삼고 과전을 조식하며 이를 통해 집의 길흉을 선정하므로 다른 양택풍수와 다르게 거주자의 직업에 따라 해당 집의 길흉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특징이다.

6. 공동육임공동파(空洞派)에서 전해지는 육임이다.

공동파의 술학은 진전법술식처럼 삼식이 함께 연동되는 체계로 알려져 있다.

공동육임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대육임만 운용하는 방식이 아닌 소육임, 금구결(중육임), 대육임을 연결해서 운용한다.

즉 처음 내담자가 래방할 때 소육임 부터 시작하여 대육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과전을 작성해 추론하는 것이 특징이다.

육적(六賊)

번뇌를 일으키는 근원이 되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을 도둑에 비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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