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사전-ㅇ부-26
이무기
이무기는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동물로, 여러 해 묵은 구렁이를 말하기도 한다.
차가운 물속에서 10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굉음과 함께 폭풍우을 불러 하늘로 날아올라간다고 여겨졌다.
이무기는 호수, 연못, 강 등 담수에 사는 모든 생물의 왕이며, 특히 헤엄치는 동물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하에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를 넘으면 어디선가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다만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들 측에서 보면 엄청난 폭군이고,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
물속에 사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용이 비와 폭풍, 번개, 우박, 구름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물의 신이었음에 비해, 이무기는 비구름을 불러올 수 있는 정도의 약한 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용처럼 물을 지배 관리한다고는 보지 않았고, 이무기가 근처에 살고 있으면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정도로 생각되었다.
한편 이무기들끼리 호수 등의 권리를 두고 서로 싸우는 일도 많았다.
물론 강한 이무기일수록 크고 살기 좋은 호수를 장악하고, 약한 이무기는 작고 물고기도 적은 연못이나 강에서 살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약한 이무기는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싸우는 일도 있었다.
이빨
이빨은 신체상 모든 뼈의 정(精)이 모인 곳으로 입을 지키는 창칼이다.
사람의 기혈이 왕성하면 이가 튼튼하고 기혈이 허약하면 이가 흔들거리거나 빠진다.
이빨은 희고 견고하며 빽빽하고 길고 곧아서 개수가 많아야 한다.
이빨이 고르고 개수가 많고 희면 부귀하는 상이다.
이빨이 어긋어긋하게 난 사람은 교활하고 이빨이 툭 불거진 사람은 갑작스럽게 재산을 패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뻐드렁니가 난 사람은 성격이 단순하고 재혼을 하게 된다.
이빨이 성글게 나면 빈곤한 상이다.
이빨이 짧거나 부서지면 어리석고 이빨이 마르고 윤택하지 못하면 단명하다.
말할 때 이빨이 보이지 않는 자는 부귀하다.
성한 이가 빠지는 사람은 명이 얼마 남지 않은 징조다.
이빨이 38개나 되는 사람은 한나라의 두령이 된다.
이빨이 36개인 사람은 귀하지 않으면 거부가 된다.
이빨이 32개인 사람은 중년부터 복록을 누린다.
이빨이 30개인 사람은 평상인의 사람이다.
이빨이 28개인 사람은 하천한 사람이다.
이가 윤택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가 누르면 매사가 뜻대로 잘 안 된다.
이사방위(移徙方位)
살던 집을 떠나 다른 데로 이사를 갈 때, 이사를 가는 방향.
이산격(離散格)
성명 수리 14. 76 수.
가족상별(家族相別) 가족과 서로 뿔뿔이 흩어져 이별하고.
병약단명(病弱短命) 병이 살림이 자꾸 쪼들어 드니.
실의수객(失意愁客) 자기의 주관과 중심을 잃고 방황한다.
침착한 성격으로 깊은 생각과 지혜가 있어 매사를 쉽게 달성하며 상당한 지위와 좋은 가정에서 산다 할지라도 일시적인 성공이다.
특히 가정을 파산하고 부부 자식을 생별 혹은 사별하고 외롭게 지내며 불구 및 형벌 단명하고 동서남북으로 헤어져 살게 되며 말년이 크게 흉하게 된다.
단 인내심으로 우울증을 참고 극복하면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여러 고비의 죽을 어려움을 넘긴 후 성공하는 이도 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 필요 없이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하는 것을 말한다.
불교의 선종(禪宗)에서는 말이나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경론에도 의지하지 아니한 채, 곧바로 스승과 제자가 대면해 마음에서 마음으로 법을 전하는데, 이것을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언어와 문자를 여의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으로 선승들이 법을 전하는 방법이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관계인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이심전심의 대표적인 예로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자 가섭존자가 미소를 지었다”고 하는 염화미소(拈華微笑)일 것이다.
즉 법상에 올라가시어 꽃을 들어 보였는데, 아무도 그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가섭존자만이 그 뜻을 읽고 파안미소 했다고 한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나에게 있는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마하가섭에게 전한다?고 하셨다고 한다.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
태양의 황도(黃道) 상의 위치에 따라 일년을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구분.
또는 이십사기. 이십사절후. 이십사절.
1) 입춘(立春). 음력 정월. 양력 2월 4~5일
2) 우수(雨水). 음력 정월. 양력 2월 19~20일
3) 경칩(驚蟄). 음력 이월. 양력 3월 5~6일
4) 춘분(春分). 음력 이월. 양력 3월 21~22일
5) 청명(淸明). 음력 삼월. 양력 4월 5~일
6) 곡우(穀雨). 음력 삼월. 양력 4월 20~21일
7) 입하(立夏). 음력 사월. 양력 5월 6~7일
8) 소만(小滿). 음력 사월. 양력 5월 21~22일
9) 망종(芒種). 음력 오월. 양력 6월 6~7일
10) 하지(夏至). 음력 오월. 양력 6월 21~22일
11) 소서(小暑). 음력 유월. 양력 7월 7~8일
12) 대서(大暑). 음력 유월. 양력 7월 23~24일
13) 입추(立秋). 음력 칠월. 양력 8월 8~9일
14) 처서(處暑). 음력 칠월. 양력 8월 23~24일
15) 백로(白露). 음력 팔월. 양력 9월 8~9일
16) 추분(秋分). 음력 팔월. 양력 9월 23~24일
17) 한로(寒露). 음력 구월. 양력 10월 8~9일
18) 상강(霜降). 음력 구월. 양력 10월 23~24일
19) 입동(立冬). 음력 시월. 양력 11월 7~8일
20) 소설(小雪). 음력 시월. 양력 11월 22~23일
21) 대설(大雪). 음력 동지. 양력 12월 7~8일
22) 동지(冬至). 음력 동지. 양력 12월 22~23일
23) 소한(小寒). 음력 섣달. 양력 1월 6~7일
24) 대한(大寒). 음력 섣달. 양력 1월 20~21일
이십팔수(二十八宿)
이십팔수(숙)은 머무르며 묵는다는 의미로 달이 지구를 도는 동안 공전 주기, 즉 黃道를 一周하는 동안이 27.32일인데, 매일매일 달이 황도를 지나면서 어느 별의 위치에 머무는가를 정해 놓은 별자리가 이십팔숙. 달의 공전 주기는 동북서남으로 되어 있으며, 동방에서는 청룡이 7수를 거느리며, 북방에서는 현무가 7수를 거느리며, 서방에서는 백호가 7수를 거느리며, 남방에서는 주작이 7수를 거느린다.
1) 동방창룡(東方蒼龍)
비룡인데 두 개의 뿔이 있고 네발에는 세 개씩 발톱이 있으며 전체에 비늘이 있다.
각(角) 항(亢) 저(氐) 방(房) 심(心) 미(尾) 기(箕)의 7수.
2) 북방현무(北方玄武)
뱀이 거북이 등을 휘돌고 있는 형상.
두(斗) 우(牛) 여(女) 허(虛) 위(危) 실(室) 벽(壁)의 7수.
3) 서방백호(西方白虎)
도약하는 호랑이로 네다리에는 다섯 개씩의 발톱이 있으며 노한 눈, 짧은 귀, 긴 꼬리가 있다.
규(奎) 류(婁) 위(胃) 묘(昻) 필(畢) 자(觜)삼(參)의 7수.
4) 남방주작(南方朱雀)
황도 남쪽에 있으며 봉황을 닮았으며 머리를 쳐들고 날개를 펴는 힘 있는 형상.
정(井) 귀(鬼) 유(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의 7수.
관가에서 통금(戌時~寅時)시간을 알릴 때 이경(10시경)에 28번 오경(04시경)에 33번의 종을 쳤다.
28번 친 것은 우주의 일월성신 이십팔수에게 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고, 33번을 친 것은 하늘이 33천(제석천)에게 하루의 국태민안을 기원하여 친 것으로 지금도 보신각의 제야의 종은 33번 친다. 또한 불가에서는 모든 지옥중생들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종을 치는데 아침에 이십팔숙(28번) 저녁에 삼십삼천(33번)으로 친다.
이십팔수(二十八宿)
이십팔수의 길흉화복.
1. 각(角)일
집을 짓는 일에 좋으며 장사지내고 무덤을 수리하는 일은 피해야 하며, 초하루를 만나면 더욱 흉하다.
2. 항(亢)일
집을 지으면 장방(長房)이 손상되고, 혼인을 하면 규방(閨房)이 비게 되고, 장사를 지내면 상사(喪事)가 거듭되며 보름날을 만나면 더욱 흉하다.
3. 저(氐)일
집을 짓고 혼인을 지내는 일은 좋으나 장사를 지내거나 무덤을 수리하는 일은 흉하다.
4. 방(房)일
일을 진행함에 형통하나, 장사를 지내는 일은 흉하다.
5. 심(心)일
모든 일에 모두 흉하다.
6. 미(尾)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고, 문을 내는데 길하다.
7. 기(箕)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무덤을 수리하고 문을 내는데 길하다.
8. 두(斗)일
집을 짓고, 장사 지내는데 길하며, 모든 일에 다 길하다.
9. 우(牛)일
모든 일에 길하지 못하며, 보름날을 만나면 더욱 흉하다.
10. 여(女)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문을 내는데 모두 흉하다.
11. 허(虛)일
모든 일이 다 길하고, 장사 지내는 일은 흉하며 그믐을 만나면 더욱 흉하다.
12. 위(危)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문을 내는데 모두 흉하다.
13. 실(室)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문을 내는데 모두 길하다.
14. 벽(壁)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고, 문을 내는데 모두 길하다.
15. 규(奎)일
집짓는 데는 길하나 장사를 지내고 문을 내는 데는 흉하다.
16. 류(婁)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고 문을 내는데 길하나 그믐날을 만나면 흉하다.
17. 위(胃)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는데 길하다.
18. 묘(昻)일
집을 짓는 데는 길하나, 장사 지내고, 혼인을 하며 문을 내는 데는 흉하다.
19. 필(畢)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고, 문을 내는데 길하다.
20. 자(觜)일
모든 일에 다 길하나, 장사를 지내는 데는 흉하다.
21. 삼(參)일
집을 짓는 데는 길하나 장사지내고, 혼인을 하며 문을 내는 데는 흉하다.
22. 정(井)일
집을 짓고 문을 내는데는 길하나, 장사를 지내는 일에는 흉하다.
23. 귀(鬼)일
장사를 지내는 데는 길하나, 집을 짓고 혼인하며 문을 내는 데는 흉하며 그믐날을 만나면 더욱 흉하다.
24. 유(柳)일
집을 짓고, 장사를 지내고, 문을 내는데 길하다.
25. 성(星)일
신방(新房)을 꾸미는데 길하다.
만약 흉성이 임하면 생리(生離) 사별(死別)하게 된다.
26. 장(張)일
집 짓고, 장사를 지내고, 혼인을 하고, 출행하는데 길하다.
27. 익(翼)일
장사를 지내는데 길하고, 집을 짓고 문을 내는데 흉하다.
28. 진(軫)일
집짓고 흙을 다루고, 장사 지내고, 출행하는데 길하며, 배 만드는 일에 가장 길하다.
이아(爾雅)
간지(干支)의 본 태성.
이우선(二又線)
지선의 하나.
금의 끝 쪽이 보기 좋은 모양으로 두 갈래 혹은 세 갈래로 갈라진 금을 말한다.
두 갈래의 경우 마치 Y자 형으로 된다.
이것은 대체적으로 좋은 의미를 나타낸다.
이위화(離爲火) 年運
위도 불 火離이요 아래도 불이다.
불이 두개 겹쳐있으니 밝은 태양이라 할 수 있고 타오르는 정열등으로 표시할 수 있다.
이 운수는 불과 같은 광명 정열 약동을 상징하는 것으로 호조의 운이다.
태양은 하늘에 달려 있어야 천하에 광명에 보낼 수 있듯이 당신도 당신 자신이 자신 위치를 지킴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불은 필요한 것이나 사용방법을 그르치면 도리어 위험이 있다.
항상 올바르지 않으면 위험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참고 인내하고 성실하게 대처하라.
211 종득길리지의(終得吉利之意)
토정비결 211 수.
주경야독(晝耕夜讀)하니 금의환향하리라.
부지런히 노력하면 수복이 저절로 들어온다.
신상에 아무 근심이 없으니 일신이 편안하리라.
망령된 계교를 부리지 마라.
도리어 손해를 보리라.
봄과 여름 사이에 반드시 경사가 생긴다.
금년의 운수라면 이르는 곳마다 이익을 얻는다.
범이 다른 짐승들을 위협하는 의기로다.
양으로 소를 얻으니 재수가 길하리라.
맏아들이 일을 시작하니 가도가 날로 성하게 된다.
212 유단혁변형지의(有段革變形之意)
토정비결 212 수.
금이 화로에 들어가니 마침내 큰 그릇을 이룬다.
신운이 길하니 입신양명(立身揚名)하리라.
모든 이가 칭찬하니 가정이 화목하다.
천신이 도우니 관록이 따르리라.
길성이 비추니 일신이 영귀하다.
한번은 영화롭고 한 번은 근심하리라.
강에 낚시를 드리우니 세상사 무관하다.
마음이 물처럼 맑으니 어찌 관액을 걱정하리요.
일심으로 정진하면 반드시 공을 세우리라.
213 유허경지의(有虛驚之意)
토정비결 213 수.
평지풍파로 놀라고 재물을 잃는다.
만일 재물을 잃지 않으면 한번 놀라게 된다.
출행하지 마라. 혹 송사에 시달리리라.
허욕을 부리지 마라. 도리어 불리하다.
재물을 잃을 수가 있으니 출행하지 마라. 송사에 참여하지 마라.
불리하리라. 만리를 달려온 구름이 무심히 신에서 나오는구나.
재수는 흠이 없으나 병에 걸릴 수다.
감언을 듣지 마라. 친한 사람이 도리어 해(害)를 끼친다.
221 선길후흉지의(先吉後凶之意)
토정비결 221 수.
편안히 지낼 줄 모르니 도리어 괴상한 일을 당한다.
초목 위에 서리가 내리니 어찌 살기를 바랄까.
봄 석 달에는 재물이 왕성하여 동쪽에 가면 손해를 본다.
만일 이사하지 않으면 남과 다투게 된다.
망령되게 행동하지 마라.
안분(安分)하는 것이 가장 길하리라.
금년에는 친한 자가 도리어 해를 끼칠 수다.
육친(六親)의 덕이 없으니 은혜가 도리어 원수가 된다.
재백이 물러가니 농사일과 누에 일에 실패수가 있으리라.
재물을 잃을 수가 있으니 물과 불을 조심하라.
222 길변위흉지의(吉變爲凶之意)
토정비결 222 수.
푸른 하늘 밝은 대낮에 때 아닌 궃은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동쪽에 재물이 있고 북쪽에 길함이 있다.
일신이 힘드니 혹 집안에 근심이 생길까 걱정이다.
삼춘(三春)이 지나니 나비가 길을 잃는다.
나가고자 하나 힘이 없으니 이 신수를 어찌할까.
뜻밖의 화(禍)로 신상에 근심이 생긴다.
음릉(陰陵)에 달이 기우니 미인이 용태(容態)를 잃는다.
한 사람이 관문을 막으니 만 명이 힘을 합쳐도 열지 못하는구나.
동남쪽으로 향하면 앞길이 이롭지 못하리라.
223 선흉후길지의(先凶後吉之意)
토정비결 223 수.
한 가지는 꽃을 피우고 한 가지는 시드는구나. 허욕을 부리지 마라.
길한 가운데 흉이 있다.
일신이 괴로우며 외부에서 손재가 비롯되리라.
비록 재물을 얻지만 모으지를 못한다.
기쁨과 근심이 상반되니 세월만 헛되이 보낸다.
여름철에 원행하면 불리하다.
낙양성동(洛陽城東)에 우뚝 서 있는 이는 누구인가.
꽃이 측간에 떨어지니 주워도 향기가 없구나.
달빛이 밝고 벌이 그믐밤에 까마귀와 까치가 남쪽으로 날아간다.
231 필유불안지의(必有不安之意)
토정비결 231 수.
기회를 맞고도 그냥 보내니 어느 때에 다시 만날까.
작은 재물은 얻을 수 있으리라.
천리에서 온 객과는 상대를 하지 마라.
지체하지 마라. 속히 도모해야 길하리라.
좋은 기회를 잃지 마라. 귀한 객이 도리어 해를 끼친다.
분수를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망령되게 행동하면 불리하다.
서강의 한 말 물이 능히 마른 비늘을 적신다.
숫양이 울타리를 들이받으니 도처에 해가 생기리라.
사람을 피해 숨은 사슴이 도리어 범을 만난다.
232 진퇴양난지의(進退兩難之意)
토정비결 232 수.
밤에 범을 만나니 나아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한다.
일에 막힘이 많으니 심력만 허비한다.
허욕을 부리면 반드시 힘들어진다.
망령되게 행동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괴롭히니 마음이 불안하다.
처음엔 비록 고단하지만 늦게 좋은 운을 만나리라.
끝맺지 못한 일이 있거든 산옹(山翁)에게 물어보아라.
산에 아홉 갈래 길을 내는데 한번 실수로 공이 무너진다.
이지러진 달 반쯤 차고 가을 꿈이 봄에 든다.
233 수시유길지의(隨時有吉之意)
토정비결 233 수.
물속에 있던 용이 구슬을 얻으니 그 변화가 무궁하다.
다행이 귀인을 만나 공명(功名)을 얻으리라.
혹 관재수가 붙으면 일신이 힘들고 괴로우리라.
남의 말을 믿지 마라. 도리어 불리하다.
재물이 흥왕하니 모든 일이 여의(如意)하다.
귀인이 항상 도와주니 반드시 성공하리라.
때에 맞춰 비가 내리니 풍년이 든다.
봉황이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아 남쪽에서 기른다.
문을 나서면 크게 길하니 의외의 재물을 얻으리라.
241 유공타처지의(有功他處之意)
토정비결 241 수.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바깥으로 나가면 한가하다.
공연한 일로 한번 다투게 된다.
시작만 있고 끝이 없으니 하는 일이 뜬구름 같다.
재물 운은 평길하나 마음이 심란하니 이를 어찌할까.
집에 있으면 힘이 들고 밖으로 나가면 길하리라.
동북 양방향에서 반드시 기쁜 일이 생긴다.
매가 믓 꿩을 쫓으니 가리킨 바를 알지 못한다.
적적한 수풀에서 외로운 꾀꼬리 저 홀로 우는구나.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깊어 하늘이 푸르니 부채가 소용없다.
242 무구유길지의(無咎有吉之意)
토정비결 242 수.
고인의 무덤 위에 이제 사람을 장사지낸다.
마음이 맞지 않으니 헤어짐이 있다.
만일 부모에게 병이 생기지 않으면 가정이 불안하리라.
망령되게 행동하면 재물을 잃고 구설에 시달린다.
처음엔 힘들지만 나중에 길운이 찾아오니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일을 쉽게 이루니 신상에 근심이 없다.
동쪽의 이웃을 사귀지만 서쪽의 이웃만 못하리라.
비록 허물이 있지만 고치면 도리어 귀하게 됨.
웃으며 말하니 입을 잘 가리지 못한다.
243 약불근신유화지의(若不謹愼有禍之意)
토정비결 243 수.
서로 고발하다가 뜻밖에 죄가 미친다.
비록 재물을 얻어도 도로 잃는다.
재물 운이 불길하니 적게 얻고 많이 잃으리라.
분수 밖의 것을 탐내지 마라.
안정하면 길하다. 구설수가 있으니 남과 다투지 마라.
금년엔 물과 불을 조심해야 할 수.
서창에 달이 숨으니 안정을 취하면 길하리라.
몸이 비로소 근본으로 돌아오니 뒤늦게 껍질을 벗는다.
재물이 쉽게 새어나가니 다른 일을 경영하지 마라.
251 선길후흉지의(先吉後凶之意) 139
토정비결 251 수.
봉래산에 올라 신선을 만나고자 하나 도리어 허망하리라.
만일 도움을 받으면 횡재하게 된다.
무단히 허욕을 부리면 반드시 실패한다.
남의 말을 믿지 마라.
재물을 잃고 구설에 시달린다. 허황된 일은 행하지 마라.
망령되게 행동하면 후회하게 되리라.
형은 연나라 북방을 치고 아우는 요서를 친다.
귀인은 어디에 있는가. 동남 양방향에 있구나.
일에 아득 함이 많으니 속히 이루고 속히 패하리라.
252 정즉길지의(靜則吉之意)
토정비결 252 수.
집이 없어 살 곳이 마땅치 않으니 무료하고 구차하게 살아간다.
생애가 담박(淡泊)하니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구나.
구설수가 있으니 남과 다투지 마라.
길한 가운데 흉이 도사리니 이 수를 어찌할까.
집안에 근심이 떠나지 않으니 마음이 심란하여 되는 것이 없다.
처음엔 비록 일이 거슬려도 마침내 형통하게 된다.
노를 맺는 정사는 태곳적부터의 풍속이다.
한 방에 두 성씨가 있는데 서로 뜻이 맞지 않는다.
두 범이 서로 다투니 사냥꾼이 이익을 얻는다.
253 괘상유길지의(卦象踰吉之意)
토정비결 253 수.
봄이 되니 성 위에 온갖 꽃이 만발하였구나.
신수가 태평하니 이르는 곳마다 길하다.
길성이 비추니 은인이 도와주리라.
여색을 가까이하지 마라. 질병이 생길까 두렵다.
집안사람이 화합하니 관록이 따르리라.
만일 이와 같지 않으면 신수가 불리하다.
입으로 웅변을 토하며 육국을 유세하고 다닌다.
소인의 도는 사라지고 군자의 도는 커진다.
식구들이 편치 못하니 살아갈 계책이 마땅치 않다.
261 우산희생지의(憂散喜生之意)
토정비결 261 수.
천리 떨어진 타향에서 기쁘게도 옛 친구를 만난다.
힘든 것을 한탄하지 마라. 마침내 안락하게 되리라.
신상이 수고로우니 이 운수를 어찌할까.
마음속에 번민이 많으나 재수는 대길하다.
귀인을 만나니 반드시 명성을 얻으리라.
가을 석 달 사이에 반드시 귀자를 얻는다.
꽃이 분분히 날리니 가히 주정(酒精)이 새로워진다.
높은 하늘에 해가 붉게 타오른다.
토성(土姓)을 가까이하지 마라. 결국은 손해를 본다.
262 다해주의지의(多害注意之意)
토정비결 262 수.
삼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니 한 해의 일을 가히 알 수 있다.
몸이 힘든 것을 한탄하지 마라.
늦게 길운을 만나리라.
처음엔 힘들어도 나중엔 형통하니 때를 기다려 일을 꾀하여라.
쓴 것이 모두 가고 단 것이 돌아오니 늦게 성공한다.
꾀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니 마침내 형통하리라.
명산에 기도하면 집안이 화평하게 된다.
푸른 산 밝은 달빛 아래 손 흔들고 서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달이 지고 까마귀가 우니 세 홀아비가 한탄을 하는구나.
미리 이사하면 이 액을 면할 수 있다.
263 유곤유흉화지의(有困有凶禍之意)
토정비결 263 수.
상쾌한 바람과 밝은 달 아래 홀로 앉아 동이를 두드리는구나.
음양이 화합하니 만물이 생성한다.
하는 일마다 이루지 못하니 혹 질병이 생길까 두렵다.
용이 푸른 바다를 만났으니 반드시 좋은 일이 있으리라.
처음엔 길하나 나중엔 어려움이 많다.
고향을 떠나니 외로움을 달랠 길 없구나.
만일 이와 같지 않으면 아내에게 근심이 생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앞에는 높은 산이 가로막고 뒤에는 준령이 버티고 있구나.
가문 하늘에 때로 단비가 내려 새싹을 적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