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부-1
바라
불구의 하나인 바라는 사찰에서 법회시에 사용하는 금속악기로, 동반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인 형태는 서양악기의 심벌즈와 비슷하고 그 모양은 머리에 쓰는 갓과 같다.
타악기의 일종으로, 동으로 만든 두 개의 평평한 접시모양의 원반형태인데 중앙에 움푹 들어간 부분에 구멍을 내고 끈을 달아서 좌우 손에 한 개씩 들고 서로 비벼 치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불전에 향을 올릴 때나 설법을 하거나 큰 집회를 행할 때 그리고 장례의식을 하거나 새로운 주기를 맞아들이는 불교의식 시에 수행자가 사용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무용에 있어서 바라춤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바라지
순수 우리말로 옆에서 돕는다는 뜻이다. 흔히 옥바라지, 해산바라지, 뒷바라지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1) 원래는 불교에서 재(齋)를 올릴 때 법주(法主)스님을 도와 옆에서 경전을 독송하거나 가영(歌詠)을 부르는 스님을 바라지스님이라 불렀다.
세상에 독불장군이란 없다. 바라지 잘 한 자식이 역시 가문의 낙락장송이 된다.
바라지 잘못하면 되바라진 자식이 나온다.
2) 바람벽 위쪽에 낸 작은 창을 바라지라고 한다.
이 바라지창에는 쌍바라지창과 약겟 바라지가 있는데 약겟 바라지란 약방(한약방)의 바라지창을 일컫는다.
바라지를 혹 [파라지 破羅之]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는 순 우리말을 발음이 같은 한자로 표기[取音]한 것이다.
3) 불교적으로는, 절에서 영혼을 위해 시식(施食)할 때 시식법사가 경을 읽으면 옆에서 그 다음 송구(頌句)를 받아 읽는 사람을 바라지라고 하며 또 그 시식을 거들어 주는 사람을 바라지라고 한다.
바랑
스님들께서 배낭처럼 휴대품들을 넣어 등에 매고 다니시는 주머니 모양의 가방.
바리공주(捨姬公主. 鉢里公主)
바리공주(捨姬公主 혹은 鉢里公主) 설화는 바리공주 설화에 전해져 내려오는 무당의 조상이다
서사무가에 전해 내려온다.
바리공주는 설화라기보다는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설을 하게 되는데, 이는 유래를 설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구굿, 즉 해원 굿의 한마당으로 흔히 쓰인다.
오구굿이 시작되어 제일 먼저 오구풀이 마당이 시작되는데 이 오구풀이가 바로 바리공주가 불리는 것이다.
즉, 가장 먼저 무당의 기원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서사무가 그러하지만 바리공주 설화, 혹은 신화도 불교의 영향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어느 부분이 우리 민족 고유의 서사무가인지, 불교의 이야기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한 예로 바리공주는 서천서역국에 가서 불로장생약을 구해온다.
저승이 바로 서천서역국인데 서역국이란 바로 인도이며, 불교의 발상지인 것이다.
또 불교의 서방정토를 뜻하기도 한다.
서방정토란 극락, 저승이기도 한 것이다.
무당은 바리공주 서사무가는 진오기굿의 말미거리에서 장고를 세우고 방울을 흔들며 서너 시간에 걸쳐 구송한다.
전국 모든 무당이 바리공주를 조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바리공주 무가가 전해져 오지 않는 곳에서는 미륵을 조상이라 하기도 한다.
왕의 이름은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전남지역에서는 오구시왕이다.
오구는 원한 맺힌 귀신이라는 뜻이며 시왕은 불교의 10명의 판관이다.
사람이 죽으면 시왕에게 판결을 받아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이 된다.
이러한 점을 보아도 우리 서사무가에 드리워진 불교의 영향을 알 수 있다.
설화에 따르면, 옛 한국의 어느 왕이 있었는데 (어비대왕 혹은 오구대왕 이라고 한다) 혼례를 일년 미루어야 아들을 낳고, 길하다는 예언을 무시하고 결혼한 탓에 아들을 낳지 못하였다.
딸만 계속 낳다가 마침내 일곱 째도 딸로 태어나자 버렸다.
바리공주가 태어나자 왕이 공주를 버려, 바리공주는 한 노부부에 의해 구해져 양육되었다.
후에 왕과 왕비가 죽을 병이 들어 점을 쳐보니 저승의 생명수로만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섯 공주 모두가 부모를 위해 저승에 가길 거부했는데 바리공주가 이를 알게 되어, 바리공주는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저승에 가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저승에 가 약이 있는 곳까지 갔는데, 저승의 수문장이 바리공주와 일곱 해를 살고 일곱 아들을 낳아야 약을 주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그 조건을 채운 뒤 수문장과 일곱 아들과 함께 약을 갖고 이승에 돌아오는데, 궁에서 나오는 왕과 왕비의 상여와 마주쳐, 가져온 영약으로 되살렸다.
왕이 바리공주에게 물어 바리공주의 남편이 된 저승의 수문장은 장승이, 일곱 아들은 칠원성군이 되었고 바리공주는 이러한 연유로 왕에게 자청하여 한국 무당의 조상이 되었다.
박덕(薄德)
덕이 없음.
박산중디
무속용어.
조금 오래 전에 외지에서 죽은 조상들이나 외지에 사는 친인척의 죽은 혼백을 말한다.
박수
남자 무당. 박쑤.
박약격(薄弱格)
성명 수리 12 수.
즐풍목우(櫛風沐雨) 바람에 빗질하고 빗물에 목욕을 하게 되니. 난면고배(難免苦杯) 쓰디쓴 술잔을 피하기 어렵다.
병약고독(病弱孤獨) 병이 들어 약해지고 고독하게 되니. 자녀다실(子女多失) 아들과 딸자식을 많이 잃게 된다.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재략(才略)은 있다 하더라도 성사를 이루지 못한다.
자기 스스로 이룩하는 일이 없고 선조의 덕이 있다면 잘 살수있으나 일신이 허약해지고 부부간에 생사별 불구 단명하고 형벌을 당하기 쉽고 대업에 실패하고 형제간 우애가 없으며 불행을 초래하게 되는 수다.
박약지상(薄弱之相)
이는 체격이 작고 약하며 가벼워 보이며 기가 세지 못하고 겁을 먹은 듯이 보이는 상이다.
정신도 흐리므로 맑지 못하여 흩어지기 쉬운 사람으로써 마치 한 조각 작은 배가 큰 물결 위에 흘러가는 형상이니 이를 박약지상이라 한다.
주로 가난하고 하천 하게 되는데 만일 의식이 넉넉하면 반드시 단명하다.
박환(剝換)
風水의 용어.
벗겨지고 변형한다는 것으로, 암석(岩石)이 水(물)와 풍(風 바람)에 의해 자연적 풍화가 되거나, 인위적인 풍화 등으로 흙으로 변해 가는 것을 가리킨다.
행룡(行龍)하는 龍이 貴하게 변하는 것으로, 용이 박환되는 것은 용의 살기(殺氣)와 거칠고 막혀 순화되지 못했던 기를 털어 내고 수려하고 유연한 龍으로 변화함으로써 穴을 모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거친 山이 行龍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하여 다듬어져 吉地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박환(剝換)
風水 形態의 하나.
행룡(行龍)하는 용(龍)이 깨끗하게 변하는 것을 박환(剝換)이라고 한다.
용(龍)의 박환(剝換)은 용(龍)의 환골탈퇴(換骨脫退)에 있다.
용(龍)의 험한 기운(氣運)을 털어 내고, 유연하게 순화된 생기(生氣)를 만드는데 있다.
누추한 용(龍)은 고운 용(龍)으로, 늙은 용(龍)은 젊은 용(龍)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박환(剝換)하지 못한 용(龍)은 거칠고 탁하며 마르고 딱딱하다.
박환(剝換)하지 못한 용(龍)은 혈(穴)을 맺지 못한다.
박환(剝換)한 용(龍)은 맑고 부드럽고 밝다.
용(龍)도 귀한 혈(穴)을 결지(結地)한다.
박환(剝換)의 방법은 두 가지 경우.
1) 하나는 행룡(行龍)의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전환이 크면 클수록 용(龍)도 기세 있게 변하여 더욱 귀한 穴을 결지(結地)한다.
2) 두 번째는 龍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행룡(行龍) 도중에 가늘었던 용맥(龍脈)이 두꺼워지고, 급하게 내려오다가 완만해지는 것을 말 한다.
또 거칠고 험준한 석산(石山)에서 점차 곱고 유연한 흙산(土山)으로 바뀌는 것도 박환(剝換)이라 한다.
穴은 험한 龍에서는 맺지 못한다.
항상 밝고 부드러우면서 기세 있게 생동(生動)하는 용(龍)에서만 결지(結地)한다.
밖도량
무속용어.
진오기 새남할 때 돗자리에 망자 옷을 펴놓고 넋전을 올려놓고 시봉자들이 돗자리 네 귀를 잡고 만신을 따라 연지당을 한 번 돌고 문을 중심으로 맨도량, 부채도량, 칼도량을 도는 것을 말한다.
반궁수(反弓水)
풍수(風水)의 용어.
水가 둥글게 원형을 그리며 흐를 때 그 바깥쪽을 말 한다.
반도수도(反跳水圖)
풍수(風水)의 용어.
형체가 미묘하고 삼방(三方)이 주밀하여 형국은 이루었다고 해도 흐르는 水가 穴處에 등을 돌리고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배반도사(背反跳斜)라 한다.
반배예
합장한 자세에서 허리를 60°정도 굽혔다가 일으킨다. 이를 반배 또는 합장 예라고 한다.
반배명당(反背明堂)
風水 흉격명당(凶格明堂)의 하나.
혈 주변에 있는 산이 무정(無情)하게 등을 돌리고 있으니 명당수(明堂水)도 혈을 배반하고 등을 돌려 달아나는 것을 말한다.
반배명당은 패역지상(悖逆之象)으로 오역불효한 자손과 백가지 일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는 백무일성(百無一成)의 흉한 명당이다.
반안살(攀鞍煞)
십이신살(十二神殺)의 하나. 반안은 말안장이라는 뜻이다.
일지 | 亥卯未 | 寅午戌 | 巳酉丑 | 申子辰 |
반안 | 辰 | 未 | 戌 | 丑 |
승진 출세 영전 등을 의미하며 말에 치장하는 것이라 실제 생활에도 꾸미고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 교제가 많게 된다.
반안이 관성이고 장성이 더 있으며 喜神이면 반드시 고관(高官)이 된다.
반안이 인성이면 교육계통에서 출세하고, 역마와 같이 있으면 지위는 있어도 항상 분주하고 일이 많아 불안정한 삶을 산다.
반안이 천을귀인과 같이 있으면 소년 등과격으로 국가고시에 일찍 합격한다.
반야(般若, prajna
반야(般若, prajna)란 “수승한 지혜”라는 뜻이다.
여기서 지혜는 사유분별의 망상을 떠난 지혜로서 집착이 없는 지혜이며, 공(空)한 지혜이다.
반야바라밀이란 지혜의 완성이라는 의미이다.
반야바라밀은 앞의 다섯 가지 바라밀 가운데 가장 으뜸인 것으로 주로 [반야경]에 강조하고 있다
반야바라밀
육바라밀을 실천하여 얻어지는 지혜의 완성.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완전한 지혜를 성취함.
분별과 집착을 떠난 지혜의 완성. 지혜바라밀과 같음.
반야심경(般若心經)
모든 것이 공(空)하다는 진리 하에 분별과 집착을 벗어나 지혜의 완성을 가르치는 반야부 경전을 압축한 소경전이다.
불교의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짧은 경전이다. 모두 262자다.
대반야경 6백권의 방대한 사상이 요약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반드시 독송되고 있다.
원명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다.
줄여서 심경(心經)이라고도 부른다.
마하는 범어로 [크다]는 뜻이고 바라밀다는 [완성]이라는 뜻, 심은, 심장. 정수. 핵심을 뜻한다.
즉 큰 지혜의 완성에 대한 핵심을 설한 경전이라는 뜻이다.
지혜의 빛에 의해 열반의 완성된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으로 풀이된다.
반야심경의 핵심사상은 공(空) 무수한 원인과 조건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것이 현상이므로 변하지 않는 실체는 있을 수 없다는 공(空)사상이다.
오온(五蘊),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십이연기(十二緣 ), 사제(四諦)를 모두 부정하고 있는데, 여기서의 부정은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깨닫게 하기 위한 방편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공(空)임을 철저하게 터득해 반야를 얻어 정각(正覺)에 이른다는 것이다.
경전을 살펴보면 관세음보살을 통해서 반야의 인격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불생불멸(不生不滅)을 통해서 반야의 실상을 천명했다.
그리고 보살과 부처님을 통해서는 반야의 공덕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분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신비롭게 나타낸 진언인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는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 지혜로써 저 언덕을 건너가는 이치가 그대로 진리의 참모습임을 밝히고 있다.
반야바라밀에 대한 신앙과 발원으로 경전의 종반부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정을 뛰어 넘는 대긍정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은 유명한 문구다. 한역본으로는 현장의 역(譯)이 가장 널리 읽히고 있다.
반야심경의 주석서도 대단히 많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규기(窺基)의 [반야바라밀다심경유찬]과 법장(法藏)의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등 70여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효(元曉)의 [반야심경소]와 원측(圓測)의 [반야바라밀다심경찬] [반야심경소], 대현(大賢)의 [반야심경고적기] 등이 있다.
반역룡(反逆龍)
풍수(風水)의 용어.
내룡의 용호가 앞으로 휘어 순종하지 못하고 역으로 휘어 배역한 용을 말한다.
반우(返虞) 반혼(返魂) 반곡(返哭)
상례절차(喪禮節次)의 22번, 반우란, 반혼 반곡이라고도 하며 혼백을 모시고 다시 상가로 돌아오는 의식이다.
상여가 나갔던 길로 그대로 돌아 귀가한다.
만약 길을 바꾸면 혼백이 따라오지 못한다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집안에서 안 상주들은 대문 밖으로 나와서 혼백을 맞이하여 안팎 상주가 서로 읍곡하면서 혼백을 빈소에 모신다.
반월구(半月口) 반달 입
반달 모양 입, 반월구(半月口) 입을 다물면 마치 반달처럼 예쁘게 생긴 모양으로 활과 비슷하다.
이빨이 희고 입술이 붉으면 학문이 뛰어나 명성이 높고 귀하게 되어 정부에서 주는 록을 먹게 된다.
여자는 반달 모양의 입을 가지면 용모도 아름답고 복록이 진진하다.
반점(斑點)
반점은 금이라기 보다는 기호의 일종.
금 위에 나타나는 것이 많으므로 금 부분에 넣어 둔다. 이것은 금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의미로 나쁜 것을 뜻한다.
반포수도(反抱水圖)
풍수(風水)의 용어.
수법(水法)에 있어서 반포수는 간혹 있는 땅이나 그렇게 흔하지는 않다.
만궁지형(灣弓之形)의 반대쪽에 있으나, 가끔은 홍국(洪局)으로 보는 데에도 있다.
발상(發喪)
상례절차(喪禮節次)의 7번,
발상이란, 초상(初喪)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의식 절차다.
즉 상주(喪主)를 세우고 자손들이 상제(喪制)의 모습을 갖추어 초상이 났음을 알리는 것이다.
1) 역복(易服)
역복이란, 옷을 갈아입는다는 뜻인데 초상이 나자마자 상복을 입는 것이 아니다.
즉 상복을 입을 때까지 우선 검소한 옷으로 갈아입고 근신하며 애도하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는 두루마기의 한편 팔을 꿰지 않은 않고 맨발로 있었는데 이는 상을 당하여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할 정도로 슬프고 애통하다는 뜻이었다.
2) 전(奠)
전은 입관이 끝나고 성복할 때까지는 돌아가신 분이라도 생전과 똑같이 모신다는 뜻에서 생시에 쓰던 그릇에 주과포혜(酒果脯醯) 즉 술 과일 포 식혜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전
을 올릴 때는 시신을 가린 병풍 앞에 상을 놓고 백지를 깐 다음 주과포혜를 올린다.
평소에 즐기던 음식을 올려도 상관이 없으며 하루에 한번씩만 한다.
전에 올리는 음식은 마른 음식이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위아래만 도려 낸 과일을 쓴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꽃을 제상 양옆에 놓아 드리는 것도 무방하다.
3) 치관(治棺)
치관이란, 관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호상은 장의사에 연락하여 망자에게 알맞은 관을 준비한다.
4) 장지(葬地) 결정
장지는 미리 선정해두는 것이 좋다. 돌아가신 다음 선정하려면 시간도 촉박하고 좋은 자리도 찾을 수 없다.
미리 매장할 장소가 정해져 있으면 산역까지 해 놓고 상을 당한 후에는 점검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 묘지로 장지를 택했을 경우는 사망신고시 [신체매장신고증] 또는 [화장신고증]을 발급 받아 공원묘지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산역 등 묘역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처리 해준다.
선산이나 사설 묘지로 장지를 택하는 경우는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과 산림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5) 장일(葬日) 결정
보통 사망한 날로부터 3일장으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5일장 7일장으로도 한다.
우수(偶數) 즉 짝수를 쓰지 않고 홀수인 기수(奇數)를 쓰며 중상일(重喪日) 등 흉살이 많은 날은 피한다.
6) 부고(訃告)
장지와 장일이 결정되면 호상은 상주와 상의하여 친지들에게 부고를 낸다.
부고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구두 전화 인터넷 우편 또는 사람을 직접 보내거나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경우 등 다양하다.
신문에 부고를 내는 경우는 행정기관 기업체 기타 직장이나 단체의 명의를 사용 하지 못한다. 또한 사당이 있는 집에서 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사당에도 부고해야 한다.
부고는 호상이 내는 것이다.
<부고의 서식 예> 訃告(부고)
○○○(상주성명) ○○(망인의 호칭: 상주의 父면 大人, 母면 大夫人,
祖父면 王大人, 祖母는 王大夫人, 處이면 閣夫人이라 쓴다)
○○○○(망인의 본관과 성: 全州李公, 여자는 全州李氏, 관직이 있으면 관직명을 쓴다.
國會議員全州李公) 以老患(또는 宿患, 急患) ○○○○年 ○月 ○○日 ○○時 ○○分 어자택(於自宅) 別世(별세) 玆以 訃告(자이 부고: 인편으로 보낼 때는 專人 訃告라고 쓴다)
永訣式(영결식) : ○○○○年 ○月 ○○日 ○○時
永訣式場(영결식장) : ○○市 ○○洞 ○○番地 自宅(또는 ○○病院)
發靷(발인) : ○○○○年 ○月 ○○時
葬地(장지) : ○○道 ○○郡 ○○面 ○○里 先塋下(또는 ○○公園, ○○화장터)
년 월 일
嗣子(사자) ○○ <장자나 장손 이름만 쓰고 성은 쓰지 않는다>
次子(차자) ○○, ○○, ○○
孫(손) ○○
집안에 따라 未亡人(미망인), 딸(女), 子婦(며느리), 孫婦(손자 며느리),
사위를 모두 쓰는 경우도 있다.
護喪(호상) ○○○ 上
<상주가 직접 부고를 낼 때 예>
訃告(부고)
○○○(상주성명) 親○○(親大人 등과 같은 망자의 호칭)以 ○○○○年 ○月 ○○日 ○○時 ○○分 어자택(於自宅) 宿患(숙환) 不幸於(불행어) 別世(별세) 玆以 訃告(자이 부고)
永訣式(영결식) : ○○○○年 ○月 ○○日 ○○時
永訣式場(영결식장) : ○○市 ○○洞 ○○番地 自宅(또는 ○○病院)
發靷(발인) : ○○○○年 ○月 ○○時
葬地(장지) : ○○道 ○○郡 ○○面 ○○里 先塋下(또는 ○○公園, ○○ 화장터)
년 월 일
嗣子(사자) ○○
次子(차자) ○○, ○○, ○○
孫(손) ○○
哀子(애자) ○○ 泣血(읍혈)
발설지옥(拔舌地獄)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비방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구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지옥이 발설지옥이다.
과업으로 혀를 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다.
형틀에 매달린 죄인의 입에서 혀를 뽑아내어 몽둥이로 짓이겨 크게 부풀 게 한 다음, 밭을 갈 듯이 소가 쟁기로 혀를 갈아엎는 등 큰 고통이 주어짐을 나타내고 있다.
형틀 옆에는 다음에 매달릴 죄인이 목에 칼을 찬 채 앉아 있다.
죄인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한결 같이 무서운 눈을 부라리며 형을 집행하는 옥졸들의 얼굴 표정에는 인정미라고는 하나도 없다.
고통에 못 이겨 죽으면 다시 깨어나게 해서 또 형벌이 끝없이 집행된다.
죄인을 현틀에 매달고 집게로 죄인의 혀를 뽑아 버리는 벌을 준다.
혀는 단 한번 뽑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못이겨 까무러치면 다시 입 속에 혀가 생겨나고, 생겨난 혀를 또 뽑는다.
이와 같이 되풀이해서 끝없이 죄인에게 고통을 준다.
왼편 형틀에 까무러친 죄인이 머리를 떨구고 늘어져 있고, 땅에도 혀를 뽑혀 까무러친 죄인이 넘어져 있다.
그리고 담 아래에는 벌을 받을 죄인이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다.
발심
부처님 법에 귀의하여 본래가 부처임을 깨닫고 싶어하는 마음을 냄.
발보리심의 약어.
1)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2) 불문(佛門)에 들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킴.
발우(鉢盂)
1) 우리나라 절에서는 흔히 바리때. 바루. 바룻대라고 한다.
승려들이 동냥 다닐 때나 평상시 공양(식사) 때 쓰는 밥그릇을 일컫는 말이다.
[발]은 범어 patra를 음역한 것을 약해서 발이라 하고, [우]는 사발 우(盂)자이다. 따라서 범어의 밥그릇이라는 말과 한자어의 사발이라는 말이 겹쳐서 된 말이다.
끼니때마다 늘 일정한 양의식사를 하는 그릇이라는 뜻에서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비구 육물(六物 대중. 중의. 하의. 이상 삼의. 발우. 좌구. 물 거르는 주머니)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주발(周鉢)도 이 발우에서 유래된 말로 생각된다.
인도에서는 본래 철발우와 도기(陶器) 발우를 썼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목발우를 써 왔으며 지금도 목기로 유명한 전라도 지방 발우가 유명하다.
옛적부터 스승이 법을 전수하는 상징으로서 가사와 발우를 제자에게 물려주는 것이 전통처럼 되어 있다.
지금도 입적한 옛 고승들의 발우가 그 제자들에 의해 전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2) 스님들이 공양할 때 쓰는 밥그릇으로 바루, 바리라고도 하며 비구가 항상 지녀야할 도구의 하나인 식기를 말한다.
그 재료나 색깔, 양은 규정된 법에 따라 만들어지며 철제로 된 것을 철발, 도토제를 와발, 니발, 토발이라 하며 석발은 부처님에게만 허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세에 이르러서는 나무를 깎은 목발이나, 옻칠을한 발우를 사용하기도 한다.
발우의 그릇 수는 보통 4합 혹은 5합의 발우를 한 벌로 사용하며 간혹 2합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4합일 경우 밥, 국, 물, 반찬을 담아 공양을 하는데 가장 밖에 있는 큰 발우를 어시 발우라고 한다.
발우의 부대기구로는 발우를 덮는 수건으로서 행주의 역할을 겸하는 발우 수건과 현재의 내프킨에 해당하는 무릎수건, 수저를 넣는 주머니인 수저집, 발우를 포개어 넣은 후 덮는 뚜껑으로서 제일 큰 발우(어시발우)에 맞게 만들어진 발우 뚜껑, 발우를 펼 때에 바닥에 까는 것으로 밥상 역할을 하는 발우단, 발우를 싸는 발우보 등의 부대기구가 있다.
역학인의 필수 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