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부-7
업 (業)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소행.
산스크리트로 카르만이라 한다.
본디 크르(kr행하다)라는 동사에서 만들어진 명사로 행위를 가리킨다.
나의 행위는 원인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으며, 일단 일어난 행위는 반드시 어떠한 결과를 남기고, 다시 그 결과는 다음 행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 원인 행위 결과 영향을 총칭해서 업이라고 한다. 그것은 처음에 윤회사상과 함께 인도철학의 초기 우파니샤드사상에서 발생하였는데, 뒤에 불교에 도입되어 인간의 행위를 규제하고 또 살아 있는 모든 중생에게 윤회의 축이 되는 중요한 용어가 되었다.
즉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 또한 선인낙과(善因樂果) 악인고과(惡因苦果)의 계열은 업으로 지탱하고, 인격의 향상은 물론 깨달음도 업이 인도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나아가 업이 미치는 범위는 더한층 확대되어 전생에서 내세에까지 연장되었다.
확실히 행위 그 자체는 무상하며 영속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나, 일단 행한 행위는 취소할 수가 없으며 여기에 일종의 [비연속의 연속]이 있는데 그것을 업이 짊어진다고 해서 [불실법 不失法]이라는 용어로 쓰이는 예도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신(身) 구(口) 의(意)를 3업(三業)이라고 하여, 신체와 말과 마음은 언제나 일치해서 행위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 초기의 불교는 업을 오로지 개인의 행위에 직결시켰는데, 얼마 뒤에는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많은 개인이 공유하는 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을 공업(共業)이라고 하고, 개인 한 사람의 것은 불공업(不共業)이라고 한다.
또 3업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대단히 복잡한데, 불교 교리의 진전이나 확립과 더불어 업의 분석이 활발히 행해져서 그것에 기초를 둔 정밀한 업설(業說)이 불교 철학의 중심문제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1. 업의 뜻: 업이란 것은 범어Karma를 번역한 말인데 조작 행동 행위 등의 뜻으로 '모든 유정(有情)의 일체 행위가 인(因)이 되어 그 결과를 초래한다'는 뜻이다.
2. 업의 성질: 업은 그 성질상으로 나누면 선한 것, 악한 것, 그리고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무기(無記)의 세 가지가 되니 이를 선업, 악업, 무기업의 삼업(三業)이라 한다.
이중 선업과 악업은 각기 그에 따른 선악의 과보(果報)를 가져오지만 무기업은 그런 능력이 없으므로 과보의 면으로 보면 선악의 이업(二業)밖엔 없는 것이 된다.
우리는 흔히 인과응보(因果應報)란 말을 쓰지만 선업은 선보를 초래할 능력밖엔 없는 것이요, 악업은 악보를 초래할 능력밖엔 없으므로 “악인 악과 선인선과(惡因 惡果 善因 善果)”라 과거의 업이 오늘의 현실을 낳는 것이요, 오늘의 업이 내일의 현실을 낳을 것이니 앞으로 잘 살고 못살고 하는 방법은 스스로 명확해지자는 것이다.
3. 업의 종류: 그러면 업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업의 성격상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불 수 있다.
1)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
신업은 몸으로 짓는 업이요, 구업은 입으로 짓는 업이요, 의업은 마음으로 짓는 업인 바 우리가 업을 짓는 기관을 크게 삼분(三分)하여 그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2) 십업(十業) 십선업
(1) 신(身) 살생(殺生). 투도(偸盜) 도둑질. 사음(邪淫) 삿된 음행.
(2) 구(口) 양설(兩舌) 이간질의 말. 악구(惡口) 험악한 말.
기어(綺語) 겉만 좋아 보이는 실속 없는 말. 망어(妄語) 망령된 말.
(3) 의(意) 탐심(貪心) 욕심. 진심(瞋心) 성냄. 치심(痴心) 어리석음.
업경대(業鏡臺)
원래 우주만물의 모든 존재는 관성의 지배를 받는다.
처음에는 못할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쉽사리 해치운다.
그래서 귀양길도 가다 못가면 섭섭하다는 속담까지 나왔다.
염라청에 다다르면 누구나 업경대에 서야 한다.
이 거울 앞에 서있으면 살아생전 저지른 모든 죄과가 비디오처럼 뜬다. 그래서 지금도 시왕전이나 명부전 안에 업경대를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도 인도 왕국 바라나사(婆羅奈斯)의 정사(精舍)앞에 업경대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업경대는 일명 정파리경(淨?璃鏡)이라고도 한다. 일종의 수정으로 된 거울이다.
염라대왕은 유일하게 명부시왕 중에서 인도출신이라고 한다.
인도이름으로 야마(夜摩)다. 그 이름을 따서 비슷하게 염마(閻魔)라고 한 것이다.
이것이 후일 중국으로 들어오면서 염라대왕으로 신격화된다.
전생을 비추는 거울, 불구의 하나로 업경륜(業鏡輪) 혹은 업경(業鏡)이라고 한다.
업을 나타내는 거울이라는 뜻으로 명도(冥途)에서 죄인의 업을 비쳐 나타낸다고 하는 거울이다.
[사분율행사초자지기 四分律行事 資持記)]권 하에는, 1년에 3회 정월과 5월, 9월에 명계(冥界)의 업경륜이 남섬부주를 비치는데, 만약 선악업이 있으면 거울에 모두 나타난다. 고 하였고 [지장보살발심인연시왕경 地藏菩薩發心因緣十王經)]에는, 사방팔방에 업경을 달아두어 전생에 지은 선과 복, 그리고 악과 죄업을 나타낸다.
모든 악업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 현세에서 목전에 보는 것과 같다. 고 하였다.
이 같은 경전의 설에 따라 지장전 안에는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업경대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장전 뿐만 아니라 일반 법당에 안치되기도 한다.
보통 업경대는 나무로 제작하고 경륜(鏡輪)은 금속, 또는 나무로 만들어 채색하기도 한다.
거울은 원형이 보통이며 타원형도 있다.
거울 주변에는 불꽃 문양을 사실적으로 나타내 명도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크기는 50~60cm의 것이 보통이고, 어떤 것은 1m가 훨씬 넘는 것도 있다. 그 중에서 조각이 우수하여 조선시대 목조공예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도 있다.
법당 안에 설치된 업경대는 예로부터 서민 대중에게 권선징악의 표본이 되었고, 명계를 대변하는 한 상징이 되기도 했다.
업계(業繫)
업(業)은 범어(梵語) 「Karma」의 번역.
작업(作業)의 뜻. 즉 신구의(身口意)로부터 일어나는 행위를 이름.
업(業)에는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이 있는데 신구의(身口意) 세 가지가 선(善)하게 움직일 때의 행위를 선업(善業)이라 한다.
예를 들면 살생(殺生) 망어(妄語) 진애 등과 같다.
또 때에 따라서는 악업(惡業)만을 단순히 업(業)이라 하기도 함.
업(業)은 과거에 지은 선악(善惡)의 三業을 이름이니 즉 전인(前因)이다
이 업(業)은 유정(有情)을 계박(繫縛)하여 자재(自在)하지 못하게 하므로 업계(業繫)라 함. 또는 업박(業縛) 업승(業繩)이라고도 한다.
업식(業識)
업식(業識)은 중생심이 밝지 못하여 망념이 일어나 업이 움직이는 첫 모양을 업식이라 한다.
이 업식과 전식(轉識) 현식(現識) 지식(智識) 상속식(相續識)을 오식이라 한다.
그러나 중생심이 근본무명으로 인하여 망념이 일어나고 거기서 대상이 생기고 다시 그것을 인정하고 집착심을 내며, 그 집착에서 다시 가지가지로 분별교량하는 총체적 상태를 말하고 있다.
업화(業火)
1) 중생이 과거에 지은 악업으로 받은 과보(果報)의 몸을 가책하는 지옥의 맹화(猛火)
2) 범부의 악업의 힘이 맹렬함을 불에 비유한 것
여기(餘氣)
지장간(地藏干)의 하나.
12地支 속에는 天干이 감추어져 있다.
12地支는 12月과 같은 것이니 24절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 그 원리는 기상학(氣象學)적 해석으로 풀이하게 된다.
하늘은 가볍고 맑은 기(氣)요. 땅은 무겁고 탁한 질(質)이다.
天干을 천원(天元)이라 하고 地支를 지원(地元)이라 하며 지장간(支藏干)을 인원(人元)이라 하여 이 셋을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라고 한다.
지장간에는 여기(餘氣), 중기(中氣), 정기(正氣)가 있는데 1개월(30일)간의 기후(氣候)의 변화를 셋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① 여기(餘氣) : 전월(前月)의 오행의 氣가 남은 것을 말한다.
여기(餘氣)
풍수(風水)의 하나.
행룡(行龍)하던 龍이 용진처(龍眞處)에서 穴을 응축시키고 남은 기운(氣運)을 여기(餘氣)라 한다.
여래
부처님 명호의 하나.
진여의 세계에서 여실히 오신분이란 뜻.
여산구(女山俱)
風水 사격론(砂格論)의 하나.
삼방위(三方位)는 손(巽,장녀궁) 이(離,중녀궁) 태(兌,소녀궁)으로 모두 여자를 관장하는 방위다.
이 삼방위(三方位) 모두에 청아하고 단정한 산이 있으면 여자가 귀하게 된다.
반대로 요함(凹陷)하거나 공허하면 여자들이 흉함을 많이 당한다.
여의주(如意珠)
여의보주라고도 하며 이 구슬은 뜻한바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모든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고 한다.
여의륜관음이 두 손에 이 보주를 가지고 있으며 밀교에서는 이 구슬을 대비복덕원만의 표시로 삼고 있다.
절에 가면 불상 위의 닻집에 용의 조각이 있고 그 용들은 모두 입에 구슬을 물고 있다. 그 구슬이 여의주이다.
그 구슬만 구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뜻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여의주는 용왕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한 설로는 불사리(佛舍利)가 변해서 여의주가 된다고 한다.
지도론(智度論)에 [여의주는 불사리로부터 난다.
법이 멸진(滅盡) 되었을 때 모든 사리는 변하여 여의주가 된다.
비유하건대, 천년을 묵은 얼음이 변하여 수정(水晶)이 되는 것과 같다.]고 했으며, 또 [염부제 사람들의 빈궁함을 보고 여의주를 구하고자 하여 용궁에 이르러]라 했다.
[어느 사람이 말하되, 이 보주(寶珠)는 용왕의 뇌에서 나오며, 혹 이 보주를 얻으면 독약도 능히 해치지 못하며, 불에 들어가도 능히 타지 않으며, 이와 같은 공덕이 있어 이는 제석천이 지닌 금강이라 일컫는다.
이는 과거 구원(久遠)의 뭇 부처님의 사리이니, 이미 법이 멸진(滅盡)되자 사리가 변하여 이 여의주가 되었다.
중생의 이익을 위함이라. 이 보주는 언제든지 능히 일체의 보멸을 낳고, 의복. 음식이 뜻에 따라 수시로 나오되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잡보장경(雜寶藏經)에는 [세존께서 이르시되, 이 보주는 마갈대어(摩竭大漁)의 뇌 안에서 나온다.
이 고기의 몸길이가 28만리이다. 이 구슬을 금강견(金剛堅)이라 한다.]
본래 여의(如意)란 등을 긁기 위해 나무나 뿔로 사람의 손가락처럼 만든 것이었으나, 불교에서는 승려들이 법요(法要)나 설법 때, 또는 경을 강의할 때 손에 들던 도구로 사용했다. 이때 여의에다 중요한 것을 적어 두고 보면서 했다.
말하자면 비망록(備忘錄 memo)구실을 한 것이다.
여탐 굿
여탐 굿이란, 환갑이나 결혼 같은 가문의 기쁜 일을 조상에게 알리는 굿이다.
여황색(曞黃色)
오행의 간색의 하나.
중방(中方)의 색이다.
壬水가 土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누이인 癸를 戊에게 아내(合)로 주었다.
黑色이 黃色에 들어갔기 때문에 中央의 間色은 검은 황색인 여황색이다.
역(易)
주역(周易)의 준말.
易자는 바꿀 역자로서 바꾸다. 고치다. 교환하다. 바꿔지다. 새로워지다. 라는 뜻이 있고, 이는 세상의 모든 만물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해 달 별 지구는 물론 식물 동물 등 우주를 통틀어 고정되어 있는 것이 하나도 없고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항상 움직이고 바꾸기고 새로워지므로 그 의미에서 易자를 써서 강조한 것이다.
역경(易經) 주역(周易)
역경(易經)은 유학(儒學)의 삼경 중 하나로,
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주역(周易)이라고도 한다.
쓴 연대는 대략 동주 시대로 추정된다.
1. 고대의 귀갑(龜甲)이나 수골(獸骨)에 의한 占은 그것들을 불에 구웠을 때 생긴 금(線)을 판단의 재료로 하여 길흉을 점쳤다.
한편 서죽을 써서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 주대에는 행해졌다. 이러한 占의 말이나 점법의 정신을 해설한 것이 역경(易經)이다.
주대의 점서(占書)라고 하는데서 주역(周易)이라고도 호칭한다.
1) 서죽(筮竹)을 조작하여 남은 수가 기수(奇數)일 때는 양(陽) 즉(-) 우수(偶數)일 때는 음(陰) 즉 (--)이라 하여 그것을 세 번 반복하여 괘(卦)의 상(象)을 얻는다.
- 이냐 -- 이냐를 결정하기 위해 3회 반복하여 얻어지는 조합(組合)은 여덟 가지가 있다. 이것을 8괘라고 한다.
건(乾), 곤(坤), 진(震), 손(巽) 등이 그것이다. 8괘를 알맞게 둘씩 조합하여 조합의 가능 한계인 64괘를 얻는다. 이 64괘 각자의 설명을 괘사(卦辭)라 하고, - 이나 --을 각각 효(爻)라고 하거니와 이 효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효사(爻辭))라고 한다.
이 괘사와 효사를 역경(易經)의 經이라고 한다.
경의 해석이나 易의 정신을 표기한 것을 십익(十翼)이라고 한다. 그러한 말들을 신비화시키고 권위를 부여하려고 괘사(卦辭)는 주나라의 문왕(文王)이 지었고, 효사(爻辭)는 주공단(周公旦)이 지었고, 십익(十翼)은 공자가 지었다고 전해지지만, 괘사나 효사는 占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생겨 고정된 것으로, 특정한 작자를 생각할 수는 없으므로, 그다지 신빙성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지적된다.
오늘날은 이들이 동주(東周)의 후기에서 전국시대(기원전 403년이후) 사이에 체제가 갖추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 주역의 철학적 요소,
1) 태극(太極)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으나 삼라만상을 움직이게 하는 끝없는 우주의 순환 원리로, 이를 인격화하면 신이라고 할 수 있다.
2) 음양(陰陽)
태극은 陰과 陽으로 나누어지는데, 陽은 하늘, 남자, 밝음, 태양, 위, 강함, 정신, 불, 선 등을 나타내고, 陰은 땅, 여자, 어두움, 달, 아래, 부드러움, 육체, 물, 악 등을 나타낸다.
3) 사상
陰과 陽은 다시 각각 陰과 陽으로 나누어 사상이 이루어지며 사상의학도 여기에서 나왔다.
(1) 태양(太陽) : 陽으로서 陽으로 작용하는 것.
(2) 소음(少陰) : 陽으로서 陰으로 작용하는 것.
(3) 소양(少陽) : 陰으로서 陽으로 작용하는 것.
(4) 태음(太陰) : 陰으로서 陰으로 작용하는 것.
3. 팔괘(八卦)
사상이 다시 陰과 陽으로 나누어 八卦가 되는데, 천지의
생성원리를 표현하기도 하고 만물의 변화과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4. 대성괘
팔괘를 서로 겹쳐서 64괘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대성괘라고 하며 주역의 본문을 구성하는 괘이다.
1번 건괘(乾卦)에서 30번 이괘(離卦)까지를 상경이라고 하며, 우주의 선천적인 생성원리를 상징한다.
31번 함괘(咸卦)에서 64번 미제괘(未濟卦)까지는 하경이라하며, 인간의 후천적인 변화와 순환 과정을 상징한다.
5. 역전과 역경
주역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데, 역전과 역경이 그것이다.
1) 역경은 64괘와 각 괘의 해석을 담고 있고, 고대로부터 전해졌다고 여겨지는 문서이다.
각 괘의 해석은 다시 7개의 작은 해석들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해석은 괘의 총론에 해당하며, 나머지 여섯개의 해석은 각효에 따른 해석이다.
여기서 효(爻)란 음양을 의미한다.
단 첫 번째와 두 번째 괘인 건(乾)과 곤(坤)은 이 7개의 작은 해석에서 예외인데, 건과 곤은 각각 하나의 해석을 더 가지고 있어 총 여덟 개의 작은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역전은 역경의 보조격 문서로 점을 치는 방법, 역경에 대한 주석 등을 담고 있다.
역전은 10개의 소부분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십익이라고도 부르며, 일반적으로 공자가 주석을 달았다고 여겨진다.
6. 해석 방법
주역은 일반적으로 난해하다고 여겨지는데, 역경의 해석문이 은유적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이 은유를 현실적으로 읽는 방법에서 크게 두 가지 방법이 흥행했는데, 상수역과 의리역으로 나뉜다.
1) 상수역은 주역이 우주전체의 원리를 포괄한다고 사상에 입각해서 해석하며 해석문 보다는 음양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괘의 기호학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2) 의리역은 주역이 군자의 수양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다는 대전제 하에서 괘의 기호학적 해석보다는 해석문의 유교적 해석에 중점을 둔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여러 가지 변형 방법을 낳으면서 발전했는데, 상수역이 의리역의 방법의 일부를 수용하기도 하고 의리역이 상수역의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발전했다.
이 두 가지 방법 이외에도 불교나 도교 측에서 각자의 교리에 맞게 해석한 방법들이 발전했다. 하지만 유교의 상수역이나 의리역 만큼은 발전하지 못 하였다.
근대에 들어서서 유교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특히 주역의 입지는 더욱 더 좁아들었는데 그 이유는 미신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의리역이나 상수역 같은 고전적인 해석보다는 객관적이고 논증적인 해석방법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역을 상나라의 역사로 보는 방법, 주역은 점쟁이 공리공론에 불과하다는 입장 등 다양한 방법들이 제기되고 있다.